[르포] GS건설, 싱가포르 최대 차량기지 준공 '눈앞'
[편집자주]아시아 최고 선진도시로 불리는 싱가포르는 국내 건설업체들에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에 공을 들이는 싱가포르의 지하철과 항만 등 공공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한국은 기술력과 특유의 근성으로 명성을 맹렬히 떨치고 있다. 미래 성장의 기회를 찾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현장을 직접 찾아 이들의 노력과 성과를 조명했다.
(1) 싱가포르 발주처가 선택한 'K-건설'… SOC 기술의 숨은 비결
(2) [르포] DL이앤씨,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항만' 짓다
(3) [인터뷰] 전병호 DL이앤씨 TTP1 현장소장 "산 넘어 산 공사 도전 이어"
(4) [르포] 난구간도 '척척'… 철도 건설 명가 증명한 대우건설
(5) [인터뷰] "현장이 답이다" 김용희 대우건설 CR108 소장의 원칙
(6) [르포] GS건설, 싱가포르 최대 차량기지 준공 '눈앞'
(7) [인터뷰] 김주열 GS건설 T301 현장소장 "안전 중시 문화로 ESG 실천"
[싱가포르=정영희 기자]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GS건설의 T301프로젝트 건설현장.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현장은 도보로 둘러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넓었다. 부지 총 면적은 32만㎡에 달한다. 축구장 120개에 해당하는 대규모 현장인 만큼 들어간 자재도 많다. 콘크리트 185만㎥가 쓰였다. 싱가포르 대형 종합병원 10개를 건설할 때 필요한 양이다. 철근은 에펠탑 42개를 더 지을 수 있는 수량에 해당하는 33만톤이 사용됐다.
준공까지 머지 않은 만큼 대부분의 건물이 형태를 갖춘 모습이었다. 지하철과 대형 버스가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특성상 층고가 매우 높았다. 차량기지 앞에 도착해선 건물의 길이를 가늠해봤다.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이 멀게 보일 정도로 큰 규모였다.
T301프로젝트는 다운타운라인·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이스트웨스트라인의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차량기지를 짓는 공사다. 버스 760여대를 댈 수 있는 4층짜리 버스 차량기지와 지하철·버스 수리를 위한 공간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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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인프라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건설업체에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GGBS'(Green and Gracious Builder Scheme) 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업체의 환경정책이나 현장의 소음·진동 절감 노력, 민원 관리, 에너지 재활용 등을 종합 평가한다.
T301 현장은 2014년 최초 인증부터 현재까지 9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자재나 장비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전체 시공 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 관련 사항을 검토한 것이 바탕이 됐다.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많은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다. 국가의 재무건전성이나 정치적 안정성을 고려하면 시공사 입장에서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건설 규정이 복합하고 안전관리가 까다로운 탓에 다수의 선진 건설업체들이 포기한 시장이기도 하다.
김 소장은 발주처와의 신뢰를 연이은 수주 비결로 꼽았다. 그는 "안전과 공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싱가포르 정부와 GS건설의 경영방침이 잘 맞았고 그동안 구축해온 시공 경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국 기업의 특징이 결합해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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