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접경 북한 두만강역에 화물차량 대폭 증가

강영진 기자 2023. 10. 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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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촬영한 러시아 접경 북한 두만강 철도역에 전에 없이 많은 약 73대의 화물 차량이 있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지난달 김정은 국방위원장-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동 이후 양국 교역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욘드 패럴렐은 그러나 화물차량에 덮개가 덮여 있어 적재물을 확인할 수 없으나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5일자 미 당국자 발언을 감안할 때 화물차들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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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대 넘지 않던 차량 지난 5일 73대
무기·탄약 담은 것으로 보이는 상자 널려
북한의 러 무기 공급 본격 진행되는 듯
[서울=뉴시스]지난달 북러 정상회담 뒤 북한 두만강역에 화물차량이 크게 늘어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5일 촬영한 러시아 접경 북한 두만강 철도역에 전에 없이 많은 약 73대의 화물 차량이 있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지난달 김정은 국방위원장-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동 이후 양국 교역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욘드 패럴렐은 최근 5년 사이 철도 통행이 이처럼 증가한 적이 없다면서 북러 정상회담을 감안할 때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비욘드 패럴렐은 그러나 화물차량에 덮개가 덮여 있어 적재물을 확인할 수 없으나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5일자 미 당국자 발언을 감안할 때 화물차들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 이후 5일 동안의 두만강 철도역 위성사진 분석 결과 철도화물트레일러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곳에는 지난해 11월 18일에도 5대의 화물차량이 나타났으며 미 백악관이 이를 북한이 러시아 바그너용병그룹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지난 5일자 위성사진에는 전에 없이 많은 73대의 화물차량이 포착됐다. 지난 5년 동안 이곳에서 가장 많은 화물차량이 포착된 것이 최대 20대 정도다.

화물 차량 주변에는 포장된 상자와 장비들이 역 창고 근처에 널려 있다. 이 상자들은 최근 5년 동안 이곳에서 포착된 다른 화물들과 다른 형태인 점이 주목된다. 탄약과 무기를 담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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