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쇼에 차 끌고 갔다간 낭패'…여의도 일대 차량 통제·무정차
오후 2~11시 여의동로 전면 통제
5호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다리·교량 불법 주·정차, 견인 등 강력 단속
(주)한화가 10월 7일 오후 1시~9시 30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을 개최한다.
한화는 바쁜 매일을 살아가는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2000년부터 사회공헌 사업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폴란드 3개국이 참가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Lights of Tomorrow'로,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중국팀(SUNNY)이 오후 7시 20분 '현실로 이뤄지는 꿈', '희망찬 내일'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A Dream Comes True'라는 작품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서 폴란드팀(SUREX)이 오후 7시 40분 '희망의 빛으로 가득 찬 눈부신 세상'이라는 메시지로 'Light up the World'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폴란드팀은 다양한 불꽃 기술을 웅장한 음악에 맞춰 연출할 예정이다.
한국팀((주)한화)은 오후 8시부터 30분간 'Moonlight – 달빛 속으로'라는 테마 아래 '빛'을 모티브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인다. 불꽃쇼의 시작과 피날레를 장식할 대형 타상불꽃과, 배경음악인 'Feeling Good'의 가사와 리듬에 맞춰 연출되는 글자불꽃, 원효대교에서 펼쳐지는 금빛 '나이아가라 불꽃'이 수면으로 흘러내리며 가을밤의 낭만을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드론 400여대를 활용한 불꽃드론쇼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불꽃드론은 지면이 아닌 수면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쇼다.
올해 역시 마포대교에서 한강철교까지 확장된 불꽃 연출 구간에서 불꽃쇼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불꽃축제는 가장 많은 바지선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려한 불꽃쇼를 연출하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화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축제 특성을 고려해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비롯한 질서유지 및 안전 인력을 전년도 2900여명에서 16% 증원한 3400여명으로 확대 편성했다. 국내 최초로 관람객 밀집도 측정이 가능한 전용 '안전관리 앱'을 개발해 인파가 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한화는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와 불꽃축제 전용 앱 '오렌지플레이'를 통해서 여의도 불꽃쇼를 실시간 방송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약 1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그 외 인접 지역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전년 대비 안전인력을 26% 늘려 행사장을 비롯한 인근 지하철역 인파 분산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순찰선 36척이 투입되고 불꽃축제가 열릴 수상 구간의 민간 보트 운행이 통제된다. 한강대교 위에 있는 노들섬은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폐쇄되고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도 들어갈 수 없다. 한강 다리나 주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에 차를 세울 경우 단속인력이 주정차 위반으로 견인 조치한다.
이날 오후 2∼11시에는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돼 버스를 비롯한 모든 차는 우회해야 한다. 평소 이 구간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0개는 모두 해당 시간에 우회 운행하고, 오후 4∼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노선은 한강대교 위 전망 카페·노들섬 정류소에서 정차하지 않는다.
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은 증편하고 혼잡도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시킨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인파 밀집을 막기 위해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5·9호선)·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을 행사 종료 시각에 맞춰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지하철 5·9호선은 오후 5∼6시부터 평소 대비 운행 횟수를 총 70회 늘린다. 행사가 끝난 뒤인 오후 8∼11시에는 행사장에 인접한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을 모두 폐쇄하기 때문에 주변 역을 이용해 귀가해야 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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