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대작, 시청률 반토막 났다…연속 결방·편성 변경에 무너진 '아라문의 검'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3. 10.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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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아라문의 검' 6회 시청률이 2.2%를 기록하며 지난 4회(5.0%) 시청률의 반토막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아라문의 검'이 24일 결방을 택하고 23일에 5회와 6회를 연속 방송하면서 생긴 결과라는 게 방송계의 지적이다.
그리고 tvN은 또 한번 '아라문의 검'을 결방, 연속 방송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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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아라문의 검', 5~6회 이어 7~8회도 연속 방송 편성
잦은 결방과 편성 변경에 시청률 반토막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500억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tvN '아라문의 검'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피하려다 역풍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편성 변경과 결방, 연속 방송으로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다. 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는 채널임에도 축구경기를 피하겠다며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며 자초한 결과다.
남녀 주연배우 교체라는 위험성을 딛고 호평을 이끌었던 '아라문의 검'이 반환점을 앞두고 시청률 폭락을 맞았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아라문의 검' 6회 시청률이 2.2%를 기록하며 지난 4회(5.0%) 시청률의 반토막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아라문의 검'이 24일 결방을 택하고 23일에 5회와 6회를 연속 방송하면서 생긴 결과라는 게 방송계의 지적이다. '아라문의 검'은 한 회 평균 70분대로, 6회는 오후 11시가 다 돼서야 방송이 시작됐다. 6회가 종료된 시점은 밤 12시가 넘는 시각이기에 시청자 이탈은 피할 수 없었다.
tvN은 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는 않음에도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시청률 하락을 피하기 위해 결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24일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경기 중계가 열렸다. 당시 한국은 E조에 속해 바레인과 경기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뺏고 일방적으로 편성을 변경한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피해는 '아라문의 검'이 고스란히 받게 됐다.
그리고 tvN은 또 한번 '아라문의 검'을 결방, 연속 방송 편성했다. 7일에 열리는 남자축구 한일전 결승 경기를 피해 8일 7, 8회 연속방송을 결정했다. 이 역시 지난 5일 한국의 결승이 확정되자 통보식으로 전해졌다.
'아라문의 검'은 24일부터 30일, 10월 1일까지 아시안게임과 추석을 이유로 계속 결방했다. 여기에 7일까지 결방하면 2주간을 쉬어가는 거다. 여기에 또다시 연속 방송을 강행, 계속되는 시청률 하락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문의 검'은 이준기, 신세경의 합류와 쉽고 시원한 전개로 높은 진입장벽에 대한 우려를 딛고 입소문을 타는데 성공했다. 시청률도 4회까지 5%대로 무난하게 이어져 상승세를 노리기 충분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잦은 결방과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로서는 기운 빠지는 결과를 낳았다. 6회 만을 앞둔 상황에서 시청률 반등을 노리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후반부에 진입한 '아라문의 검'은 본격적인 장동건과 이준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며 이상증세를 보이는 타곤(장동건 분)과 이나이신기이자 아라문 해슬라가 되기로 한 은섬(이준기 분)의 대립이 극을 채울 예정. 배우들의 열연에도 편성 운이 따르지 못한 '아라문의 검'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끊긴 흐름을 다시 이어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아라문의 검', 5~6회 이어 7~8회도 연속 방송 편성
잦은 결방과 편성 변경에 시청률 반토막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500억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tvN '아라문의 검'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피하려다 역풍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편성 변경과 결방, 연속 방송으로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다. 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는 채널임에도 축구경기를 피하겠다며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며 자초한 결과다.
남녀 주연배우 교체라는 위험성을 딛고 호평을 이끌었던 '아라문의 검'이 반환점을 앞두고 시청률 폭락을 맞았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아라문의 검' 6회 시청률이 2.2%를 기록하며 지난 4회(5.0%) 시청률의 반토막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아라문의 검'이 24일 결방을 택하고 23일에 5회와 6회를 연속 방송하면서 생긴 결과라는 게 방송계의 지적이다. '아라문의 검'은 한 회 평균 70분대로, 6회는 오후 11시가 다 돼서야 방송이 시작됐다. 6회가 종료된 시점은 밤 12시가 넘는 시각이기에 시청자 이탈은 피할 수 없었다.
tvN은 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는 않음에도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시청률 하락을 피하기 위해 결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24일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경기 중계가 열렸다. 당시 한국은 E조에 속해 바레인과 경기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뺏고 일방적으로 편성을 변경한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피해는 '아라문의 검'이 고스란히 받게 됐다.
그리고 tvN은 또 한번 '아라문의 검'을 결방, 연속 방송 편성했다. 7일에 열리는 남자축구 한일전 결승 경기를 피해 8일 7, 8회 연속방송을 결정했다. 이 역시 지난 5일 한국의 결승이 확정되자 통보식으로 전해졌다.
'아라문의 검'은 24일부터 30일, 10월 1일까지 아시안게임과 추석을 이유로 계속 결방했다. 여기에 7일까지 결방하면 2주간을 쉬어가는 거다. 여기에 또다시 연속 방송을 강행, 계속되는 시청률 하락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문의 검'은 이준기, 신세경의 합류와 쉽고 시원한 전개로 높은 진입장벽에 대한 우려를 딛고 입소문을 타는데 성공했다. 시청률도 4회까지 5%대로 무난하게 이어져 상승세를 노리기 충분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잦은 결방과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로서는 기운 빠지는 결과를 낳았다. 6회 만을 앞둔 상황에서 시청률 반등을 노리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후반부에 진입한 '아라문의 검'은 본격적인 장동건과 이준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며 이상증세를 보이는 타곤(장동건 분)과 이나이신기이자 아라문 해슬라가 되기로 한 은섬(이준기 분)의 대립이 극을 채울 예정. 배우들의 열연에도 편성 운이 따르지 못한 '아라문의 검'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끊긴 흐름을 다시 이어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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