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최고금리 '착시현상'…꼼꼼히 봐야

이주혜 기자 2023. 10. 7.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투자처를 관망하는 동안 자금을 넣어둘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금액 구간별 금리나 우대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입출금이 잦은 상품이기 때문에 금융사별로 이자비용이나 자금조달 상황, 마케팅 요소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금리와 금액 구간, 한도를 정한다"며 "고객의 자금 규모와 상품별 특성을 고려해 가입하고 이후에도 금리 변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액구간별 금리 고려해 가입해야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투자처를 관망하는 동안 자금을 넣어둘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금액 구간별 금리나 우대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금액 구간에 따라 최고금리가 아닌 일반 입출금통장 수준의 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를 중심으로 파킹통장에 연 4~5%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통장 형식이지만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연 2~3%대, 저축은행권은 연 3~4%대 금리가 적용된다. 주로 0.1%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시중은행의 입출금통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상품 'OK읏백만통장Ⅱ'은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100만원 이하에만 적용된다. 금액 구간에 따라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에는 최고 연 4%, 500만원 초과 금액에는 최고 연 3.5% 금리가 적용된다. 오픈뱅킹에 가입해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받으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 통장'은 2000만원까지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모바일앱 사이다뱅크 전용 입출금통장에 1억원 이하에는 연 3.5%, 초과 금액에는 연 0.2% 금리를 적용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생활통장'에 300만원까지 연 3%를 제공하고 있다. 300만원 초과시에는 시중은행의 일반 입출금통장 수준인 연 0.1%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지는 않으나 기본한도 1000만원, 증액한도 1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금리는 연 2%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잔액과 상관없이 연 2%를 제공한다.

파킹통장마다 금액 기준에 따른 적용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여유 자금 규모에 따라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 일부 상품은 오픈뱅킹 가입 등 우대금리를 충족해야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까지 최고 연 5% 금리가 적용되는 'OK읏백만통장Ⅱ'의 경우 500만원을 예치한다면 실질적으로 연 4% 이상 금리를 받을 수 있으나 1000만원을 넣는다면 실제 적용되는 금리는 연 3.85%로 낮아진다. 예치할 자금이 1000만원 이상이라면 최고금리 연 4%인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 통장'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은 정기예금과 다르게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변동된 금리가 기존 예치금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예치 기간에 금리가 변하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입출금이 잦은 상품이기 때문에 금융사별로 이자비용이나 자금조달 상황, 마케팅 요소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금리와 금액 구간, 한도를 정한다"며 "고객의 자금 규모와 상품별 특성을 고려해 가입하고 이후에도 금리 변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