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빠진 가을의 청주…이건희 특별전 등 기획전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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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청주에서 잇따라 열린 기획전시의 열풍이 거세다.
국보급 문화재가 가득한 국립청주박물관의 고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 특별전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는 하루 평균 수백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비슷한 기간 박물관이 마련했던 기획전 '야금 위대한 지혜'의 하루 평균 관람객이 102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시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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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올해 하반기 청주에서 잇따라 열린 기획전시의 열풍이 거세다.
국보급 문화재가 가득한 국립청주박물관의 고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 특별전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는 하루 평균 수백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3만6천714명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았다고 7일 밝혔다.
하루 평균 517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이다. 작년 비슷한 기간 박물관이 마련했던 기획전 '야금 위대한 지혜'의 하루 평균 관람객이 102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시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광주,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것이다.
박물관은 전시를 위해 국가지정문화재 18건을 포함해 총 201건, 399점의 기증품을 모았다.
이양수 박물관장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충청도와 관련된 유물들을 비롯해 박물관 야외에서 기증품 중 선별된 210여점의 석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청주 문화제조창(옛 연초제조창)에서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에는 벌써 20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 13회를 맞은 비엔날레는 57개국 작가들의 작품 3천여 점이 전시됐다.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이건희 컬렉션 중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도예 작품 107점을 소개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전시와 청주시립미술관의 '건축, 미술이 되다' 기획전도 미술애호가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건축가와 조형 예술가들이 미술과 건축의 융합을 주제로 작품을 구성했다는 배경 때문에 호기심을 느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글날 연휴에도 많은 분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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