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 위해 원자로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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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 가동이 일시 중단된 것이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것이라고 핵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원자로에서 인출한 사용후 연료봉에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6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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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처리하면 최대 6개의 핵무기 생산 가능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 가동이 일시 중단된 것이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것이라고 핵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원자로에서 인출한 사용후 연료봉에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6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역임한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가 지난 2021년 7월 재가동을 시작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가동돼왔다면서 2년이 조금 넘은 현 시점에서 원자로 가동을 멈춘 것은 유지 보수가 아닌 사용후 핵연료봉 재처리를 위한 움직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로 가동이 2년 동안 지속된 것은 평소보다 긴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동을 오래하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또 지난 1년 동안 북한이 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과 사용후 핵연료봉 저장시설을 개조해온 점도 재처리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주요 정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이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 가동이 최근 중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지난 5일 보도됐었다.
미 핵 과학자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ISS) 소장도 “원자로 가동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북한이 가동을 멈춘 것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핵연료봉 재처리 작업이 2,3 개월에서 최대 6개월 걸리는 것으로 밝혔다.
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원자로에서 빼낸 핵 연료봉은 매우 뜨겁고 방사능 수치도 높기 때문에 최소 2주에서 한 달 정도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 이후에야 재처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처리 작업 완료에는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며, 적어도 내년 3월 전까지는 재처리 공정이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사용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하면 무기급 고순도 플루토늄을 추출해 연간 2,3개에서 6개까지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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