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서 해임된 매카시, 의원직 사퇴 보도 부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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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자리에서 축출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의원직 사퇴설을 일축했다.
앞서 폴리티코에 따르면 매카시 의원은 해임 건의안 의결 직후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과반을 득표할 인물이 사실상 없다는 이유로 매카시 의원의 의장 재출마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매카시 의원이 이를 수락하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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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다수당 지위 유지할 것"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자리에서 축출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의원직 사퇴설을 일축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매카시 의원이 오는 2025년 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않고 의원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매카시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아니다.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며 "(하원에) 남아 있을 것이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
매카시 의원은 "우리는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나는 여기 있는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221대 212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하원은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이 제출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표결을 통해 '찬성 216표 대 반대 210표'로 채택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발의를 주도하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호응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다.
앞서 폴리티코에 따르면 매카시 의원은 해임 건의안 의결 직후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운이 나빴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들 중에는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다"며 "(공화당) 여러분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은 오는 11일 새 의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공화당에서는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던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과반을 득표할 인물이 사실상 없다는 이유로 매카시 의원의 의장 재출마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매카시 의원이 이를 수락하지는 미지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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