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 고용 예측치의 두 배…고용시장 식지 않았다?

박일중 2023. 10. 7. 06: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시장 예측치보다 두 배 넘는 신규 고용이 이뤄졌는데, 주식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왜 그런지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분야 신규 고용이 33만 6천 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달보다 10만 개 이상 많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측치 17만 개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신규 고용이 계속 늘어나면 소비자들의 지출이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금리가 높은 수준이니 경기가 진정될 거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9월 20일 :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기 위해선 추세선을 밑도는 성장과 노동 시장 상황이 완화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장 전망치를 보면 11월 미 연준 회의에 대해 여전히 동결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그 비중이 전날에 비해 10%p 이상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약세로 출발했던 주식시장은 1% 안팎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4.8%를 웃돌았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대로 돌아왔습니다.

신규 고용이 늘었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4.2%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실업률도 3.8%로 더 낮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률을 더 높이지는 않을 거라고 본 겁니다.

[아담 필립스/EP 자산 자문 전략가 :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하지만 임금 상승률이 조금씩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엔 미 연준의 9월 의사록과 소비자물가가 발표됩니다.

그때마다 예측하기 힘든 시장의 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