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중 정상 회담 미확정…가능성 있어”

김기현 2023. 10. 7. 06: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국 서부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APEC)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이를 계기로 미-중 두 나라 정상들이 1년 만에 만날 거란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회동 여부에 관한 질문에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만남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미 대통령이 직접 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확인한 셈입니다.

미국에선 그동안 미-중 양측이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거나 중국 정부 의전팀이 "샌프란시스코 현지 실사에 나섰다"는 등 관련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이달 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 의제 등을 확정할 거란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지난달 26일 : "중국은 중요한 다자 포럼에 불참하지 않습니다. (APEC 참석은) 적절한 시점에 공식 발표할 겁니다."]

미-중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동했지만 타이완 등 현안 전반에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양측은 정찰풍선 사태로 관계 악화를 경험한 후, 최근엔 블링컨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측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면서 관계 개선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미-중 정상이 실제 만날 경우, 냉랭했던 1년 전과는 다른 성격의 회담이 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