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러 기자 체포문제로 외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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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에서 러시아 기자가 "보안 이유"로 체포되면서 러시아 외교부가 키프로스 정부에 "도발"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고 키프로스 당국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외교부 성명을 인용 가슉 기자가 체포과정에서 손에 부상을 당했으며 현장에 있던 다른 러시아 외교관도 부상했다고 전하고 러시아 외교부가 키프로스 당국의 공식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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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부 "서방 정보 기관이 체포 배후" 비난
기자·외교관 체포 때 부상했다며 공식 사과 요구
[니코시아=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키프로스에서 러시아 기자가 "보안 이유"로 체포되면서 러시아 외교부가 키프로스 정부에 "도발"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고 키프로스 당국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키프로스 국영 CyBC 방송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기자의 영주권이 취소돼 추방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키프로스 당국은 또 경찰이 지난 5일 기자를 체포하면서 과도한 폭력을 사용했다는 러시아 주장을 부인하고 기자가 경찰관들에 저항했다고 밝혔다.
테오도로스 고트시스 키프로스 외교부 대변인은 CyBC 방송에서 키프로스 당국이 "문제를 가능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트시스 대변인은 방송에서 "키프로스 공화국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관련 당국이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통신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체포된 사람은 로시스카야 가제타 신문의 알렉산데르 가슉 기자다. 그는 이미 러시아에 귀환한 것으로 보도됐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외교부 성명을 인용 가슉 기자가 체포과정에서 손에 부상을 당했으며 현장에 있던 다른 러시아 외교관도 부상했다고 전하고 러시아 외교부가 키프로스 당국의 공식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는 가슉 기자가 영주 허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키프로스의 주장을 "믿을 수 없으며" 기자의 체포 배후에 "서방 정보기관"이 있다고 비난했다.
키프로스와 러시아는 관계가 긴밀했으나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키프로스 정부가 러시아 해군 함정의 자국 항국 기항을 거부하면서 악화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키프로스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실행하면서 연간 80만 명 이상의 러시아인 관광객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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