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에 3억3000만원’ 발베니 60년 한정판 출시…‘위스키 장인’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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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 60년에는 제 마스터 경력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발베니 사랑과 더불어 위스키 산업에 중요한 국가인 만큼 직접 한국을 찾게 됐습니다."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의 제5대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그의 60년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출시된 '발베니 60년'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발베니 60년은 데이비드 전 마스터의 증류소 경력 60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가 입사하던 해인 1962년부터 숙성된 원액을 병에 넣은 위스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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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 60년에는 제 마스터 경력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발베니 사랑과 더불어 위스키 산업에 중요한 국가인 만큼 직접 한국을 찾게 됐습니다.”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의 제5대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그의 60년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출시된 ‘발베니 60년’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6일 서울 강남구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장에서 열린 ‘발베니 60년’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5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하나의 브랜드를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발베니 60년은 데이비드 전 마스터의 증류소 경력 60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가 입사하던 해인 1962년부터 숙성된 원액을 병에 넣은 위스키이다. 전 세계에 71병만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2병만 배정됐다. 출시 소식 이후 문의가 이어졌고 3억3000만원이라는 초고가에도 불구, 모두 판매됐다.
데이비드 전 마스터는 “나도 발베니 60년을 맛본 지 오래됐다”면서도 “스코틀랜드의 라벤더향과 더불어 풍부한 토피, 아름답게 층을 이루는 참나무 향, 설탕에 절인 오렌지의 넘치는 풍미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전 마스터는 지난 8월 그의 후계자이자 세계 최연소 여성 몰트 마스터 견습생이던 켈시 멕케니에게 발베니 몰트 마스터 자리를 넘겨준 바 있다. 몰트 마스터는 위스키의 전체적인 기획, 설계, 개발뿐만 아니라 오크통 선정, 숙성 방법, 최종적인 위스키의 향과 맛, 품질까지 관리한다. 현재 영국 전역에 몰트 마스터는 15명뿐이다.
그는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캐스크 피니싱’ 기법으로 명성을 얻었다. 캐스크 피니싱은 한 캐스크(오크통)에서 숙성을 마친 원액을 다른 캐스크에 옮겨 담아 추가로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위스키에 다채로운 풍미를 더해준다. 그는 이 같은 업적과 업계 최장 기간 몰트 마스터라는 경력을 인정받아 2016년 영국 왕실로부터 업계 장인들에게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 훈장 ‘MBE’를 받기도 했다.
데이비드 전 마스터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 발베니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건 새 몰트 마스터가 맡을 역할”이라며 “전 세계적인 위스키의 인기는 계속 지속될 것이다. 나는 한국에 방문한 것처럼 다양한 나라를 오가며 발베니에 대한 경험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베니가 데이비드와 함께 한 60년의 여정은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앤드트리메타에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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