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비대면 대출 후선 상담조직 신설... 대환대출 플랫폼 정조준

박슬기 기자 2023. 10. 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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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비대면 가계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후선 상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후선 상담조직을 꾸릴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대환대출 플랫폼을 겨냥한 비대면 주담대 상품 'KB 스타 아파트담보대출'도 오는 20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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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전경./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비대면 가계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후선 상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올 12월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에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도 포함되면서 비대면 가계대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져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후선 상담조직을 꾸릴 계획이다.

현재 고객이 온라인으로 비대면 주담대를 신청하면 본점 직원이 바로 심사하는 2단계 과정을 거친다.

앞으로는 기존 2단계의 중간 과정에 상담 전문 인력의 상담·안내·서류확인·심사정보입력(수정) 이라는 절차를 추가함으로써 3단계로 확대한다.

가령 A 고객이 KB국민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인 스타뱅킹으로 대출 신청을 하고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전담 상담사가 서류를 점검하고 심사정보를 입력한 뒤 본점 심사 직원에 승인을 요청한다. 이어 대출 심사를 마친 본점 직원은 고객에게 대출 승인을 내주는 방식이다. 전문 상담원이 A 고객이 대출을 신청해 완료할 때까지 전담하는 구조다.

이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이미 하고 있는 방식으로 KB국민은행은 인터넷은행을 벤치마킹함으로써 비대면 채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비대면 대출 실행 시 고객이 내야 할 서류가 많을 수록 '서류제출' 단계에서 높은 이탈률을 보이고 있다는 문제를 인지해 공공마이데이터 또는 국민지갑을 활용, 서류제출을 간편하게 개선함으로써 고객 이탈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지갑은 신분증, 증명서, 결제 관련된 다양한 생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지갑 형태로 KB국민은행의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는 고객이 비대면 대출을 신청하면 필요 서류를 사진 촬영해야 했지만 국민지갑을 이용하면 바로 서류 접수를 할 수 있어 신청절차가 비교적 간단해진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대환대출 플랫폼을 겨냥한 비대면 주담대 상품 'KB 스타 아파트담보대출'도 오는 20일 출시할 계획이다. 무상임대차 계약을 비롯해 말소조건 대출 등도 영업점 이관 없이 100% 비대면 취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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