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면 꺾인다…갈 곳 많은 산초와 텐 하흐의 숨이 막히는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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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만 한다면 잔류도 가능한 조건이지만, 외나무다리 위 싸움에서 물러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을 서로 제대로 알고 있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제이든 산초다.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한 산초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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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과만 한다면 잔류도 가능한 조건이지만, 외나무다리 위 싸움에서 물러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을 서로 제대로 알고 있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제이든 산초다.
산초는 맨유 1군 훈련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훈련에 제외, 전력 외로 분류됐다. 일련의 복잡한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은 연이은 패배로 리더십에 위기가 왔다. 물론 경영진은 텐 하흐를 믿는다며 계속 지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상황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한 산초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 다수 구단이 산초 영입에 공을 들이지만, 가장 익숙한 이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유력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 '90min'은 6일(한국시간) '산초는 맨유와 결별하고 1월 이적 시장에서 도르트문트 재합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를 떠나는 것이 확실하고 그 행선지가 자신이 가장 빛났던 도르트문트라는 것이다.
산초는 2021년 맨유로 왔지만,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과의 라이벌전 패배 이후에는 아예 선수단에서 빠졌다. 처음에는 텐 하흐 감독이 "훈련 컨디션이 떨어져 런던으로 오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산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과 산초가 훈련장에서 말다툼을 벌인 것도 부족해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는 이야기가 쏟아졌다. 텐 하흐는 산초가 선수단 앞에서 사과하면 이전처럼 아무 문제 없이 훈련에 합류시키겠다며 관용을 시사했다.
그렇지만, 산초는 반대의 길을 걸었다. 사과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다수 구단이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질적으로는 도르트문트가 가장 깊은 애정을 보인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산초를 이적시키게 될 경우 이적료 원금 회수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다. 7,3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로 2년 전 영입했던 금액의 90%까지도 괜찮다는 반응이다. 2026년 6월까지 계약이라 아직은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이 이어져 맨유를 떠난다면 상황은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리그 10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전 전패는 얼마든지 맨유 감독의 숨통을 조여올 조건이기 때문이다.
맨유 소유주가 바뀐다면 산초의 상황도 또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셰이크 자심을 중심으로 하는 카타르 자본과 갑부로 불리는 짐 래드 클리프 영국 부호 자본이 여전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다. 누가 오더라도 팀 조직력을 해친다면 정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서로 두뇌를 굴리는 소리가 프리미어리그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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