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서 축출된 매카시, 의원직 사퇴까지 검토" -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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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자리에서 축출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의원직 사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하원은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이 제출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표결을 통해 '찬성 216표 대 반대 210표'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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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자리에서 축출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의원직 사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매카시 의원이 오는 2025년 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않고 의원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매카시 의원은 다음주로 예정된 차기 하원의장 선출까지는 남아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은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이 제출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표결을 통해 '찬성 216표 대 반대 210표'로 채택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발의를 주도하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호응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매카시 의원은 해임 건의안 의결 직후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운이 나빴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들 중에는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다"며 "(공화당) 여러분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폴리티코는 매카시 의원이 하원에 남든 떠나든 공화당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과반을 득표할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매카시 의원의 의장 재출마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매카시 의원이 이를 수락하지는 미지수다.
공화당의 톰 매클린톡(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유일하게 통하는 해법은 당규에 따라 매카시 의장을 복권해 그를 선출한 다수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하원은 오는 11일 새 의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공화당에서는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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