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광진·강동구 오름세,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 견인

정영희 기자 2023. 10.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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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연달아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올 초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시장 부양책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며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시장이 하락장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13%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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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0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16%) 세종·충북(0.15%) 서울(0.10%) 경북(0.09%) 인천(0.07%) 등은 올랐고 경남(0.00%)은 보합이었으며 전남(-0.04%) 제주·부산(-0.02%)은 하락했다./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연달아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올 초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시장 부양책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며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시장이 하락장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50년 주택담보대출도 줄어든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계속 시사하면서 하반기 수요는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13%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0.13%)과 세종(0.05%→0.15%), 8개도(0.03%→0.04%)는 가격이 올랐고 서울(0.10%→0.10%)과 지방(0.03%→0.03%)은 보합 상태를 유지했다.

서울은 0.10%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나 매수문의는 감소했지만 주요 지역 인기 단지의 매도 희망가격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의 변동률은 0.09%, 강남 11개구는 0.10%다. 성동·광진(0.15%) 강동(0.14%) 영등포(0.13%) 용산·양천(0.12%) 마포·관악·강남(0.11%) 순이다.

인천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더욱 올랐다. 동구(-0.03%)는 송현·만석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계양(-0.01%)은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중구(0.24%)는 중산·운서동 신축과 대단지, 연수(0.12%)는 송도 신도시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를 기록했다. 과천(0.45%) 하남(0.39%) 안양 동안(0.34%) 성남 분당(0.32%) 화성(0.30%)은 올랐고 이천(-0.05%)과 의정부(-0.03%)는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경기(0.29%) 세종(0.26%) 서울(0.16%) 대전(0.15%) 인천(0.13%) 충북(0.09%) 등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남(0.00%) 울산(0.00%) 등은 보합에 머물렀고 제주(-0.01%)와 대구(-0.01%)는 내렸다.

지난주 0.17%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이번주 소폭 하락한 0.16%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지역 선호 단지의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입지가 우수한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과 전반적인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에선 성동(0.29%) 동대문(0.29%) 성북·노원(0.19%) 등이, 강남 11개구에선 강동·구로(0.22%) 강서·관악(0.18%) 송파(0.17%) 등이 특히 올랐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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