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JAPAN” 반가운 LCC...국제선 여객 점유율 재역전

권준호 2023. 10.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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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과 8월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대형항공사(FSC) 점유율을 역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LCC가 FSC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을 앞서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LCC가 35.9, FSC 33.3%다 이처럼 LCC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여행 수요와 이들의 공격적인 일본 노선 증편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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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7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과 8월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대형항공사(FSC) 점유율을 역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된 이유는 일본 여행 수요 지속으로 이 기간 공격적인 증편을 한 LCC 점유율이 확대된 모습이다.
7, 8월 LCC 국제선 여객 점유율 FSC 앞질러
7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7월과 8월 LCC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34.9%, 34.2%로 FSC의 33.1%, 33.2%를 앞질렀다. LCC가 FSC의 국제선 점유율을 앞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평소 LCC가 FSC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을 앞서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에도 LCC의 월간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FSC보다 높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2019년 LCC 국제선 여객 점유율 평균은 29.4%, FSC는 37.5%였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LCC가 35.9, FSC 33.3%다
이처럼 LCC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여행 수요와 이들의 공격적인 일본 노선 증편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올해 8월 국제선 지역별 여객 점유율을 보면 일본 지역이 26%로 일본·중국 제외 아시아(4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19%로 일본·중국 제외 아시아(39%), 중국(22%)에 이은 3위였다. 7월 일본 지역 점유율도 전체의 27%(2위)로 2019년 동기 대비 5%p 상승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국제선 1~3위도 모두 日 노선
이 기간 국제선 여객 운송 상위 3위도 모두 일본 노선이 차지했다.

7월에는 인천~간사이·도쿄 나리타·후쿠오카 여객수가 각각 32만3000여명, 31만6000여명, 23만9000여명으로 1~3위에, 8월에는 인천~도쿄 나리타·간사이·후쿠오카 여객수가 각각 32만6000여명, 32만2000여명, 24만8000여명으로 1~3위에 올랐다.

LCC 증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7월 13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인천~히로시마 노선 운항을 새롭게 시작했다. 진에어는 7월 중순부터 9월 10일까지 주 7회 일정으로 부산~삿포로·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8일부터 인천~사가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서울도 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항공업계는 올해 일본 여행 수요 지속에 따라 LCC 점유율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CC 관계자는 “9월 말~10월 초 추석 연휴 기간 일본 노선 예약률은 여전히 높다”며 “대략 7월과 8월 여름 휴가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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