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 급락…휘발유·경유, 하락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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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째 상승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주 들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2~3주 뒤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휘발유 가격은 다음주부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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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휘발유·경유 급락…국내 가격 하락 전환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째 상승했다. 다만 이번주 들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796.0원으로 전주 대비 6.3원 올랐다. 경유는 전주 대비 7.4원 오른 1700.2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13주 연속 올랐다. 특히 주간 평균 경유 가격은 올해 1월 첫째 주(1718.18원) 이후 9개월 만에 1700원대를 돌파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768.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1802.7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674.3원으로 최저가, GS칼텍스가 1708.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7.2원 하락한 1688.8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명절 기간 휘발유 수요 급증에 따라 정유사가 할인율을 높이면서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유 공급 가격 또한 전주 대비 10.8원 떨어진 1613.3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주 들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까지 2~3주가 걸린다.
10월 첫째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90.3달러로 전주 대비 4.6달러 떨어졌다.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 강세와 휘발유 수요 둔화,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8,1달러 급락한 92.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22.1달러로 전주 대비 4.3달러 하락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2~3주 뒤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휘발유 가격은 다음주부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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