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죽어가는 부산 신발산업 다시 살릴까

김기혁 기자 2023. 10. 7.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정부의 유망 수출 산업으로 꼽혔던 신발산업은 쇠락한 지 수십년째다.

이민봉 대표는 "국내 대표 신발 제조 산업지역인 부산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존 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역 상생을 통해 성장한 만큼 부산 기업 대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슈즈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기반 크리스틴컴퍼니
디지털 신발제조 솔루션 제공
크리스틴 컴퍼니의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 사진제공=크리스틴컴퍼니
[서울경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정부의 유망 수출 산업으로 꼽혔던 신발산업은 쇠락한 지 수십년째다. 특히 대규모 신발 공장이 들어섰던 부산의 지역 경제에 미친 타격은 컸다. 그랬던 부산에서 스타트업이 신발 산업 혁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리스틴 컴퍼니는 2019년 설립된 부산 기반 스타트업으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 신발제조공정의 디지털전환을 이룬 신발제조솔루션 ‘신플(SINPLE)’과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을 운영하는 슈즈 테크 기업이다. 글로벌 최초 디지털 트윈 제조 기술을 활용해 신발 제조 공정을 컨트롤 하는 신발제조 솔루션 ‘신플’은 국내 대표 패션 기업들의 신발 디자인·제조·유통을 지원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30년 간 고착화된 오프라인 위주의 신발제조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한국 대표 패션 대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패션 슈즈 브랜드 중 유일하게 에비뉴엘 명품관에 입점한 ‘크리스틴’은 브랜드 특유의 무드와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도 크리스틴 컴퍼니의 경쟁력에 주목해 투자했다. 현재까지 네이버와 아주IB의 지속적인 투자를 중심으로 부울경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산연합기술지주 등으로부터 연속으로 프리A 시리즈 투자를 받았다. 또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시에서도 크리스틴 컴퍼니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민봉 대표는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FLY ASIA 2023’의 스페셜 세션에 참여해 지역 스타트업으로서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이 행사는 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창업 박람회로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국내외 창업 생태계 소통 확대와 교류를 위해 지난 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아시아 스타트업 성장과 확장을 주제로 32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3개국 스타트업 관계자 600여 명, 투자자 400여 명이 현장을 찾는 등 뜨거운 열기속에 막을 올렸다.

크리스틴 컴퍼니는 ‘FLY ASIA 2023’에 부산 지역 대표 스타트업으로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민봉 대표는 국내 유일의 신발제조 플랫폼인 ‘신플(SINPLE)’을 소개하고, 단시간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성공 노하우를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민봉 대표는 “국내 대표 신발 제조 산업지역인 부산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존 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역 상생을 통해 성장한 만큼 부산 기업 대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슈즈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