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대 극우' 윤곽 잡힌 하원의장 경선…美공화 더 보수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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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헌정 사상 최초로 해임된 가운데 차기 의장 선출을 위한 공화당 내부 경쟁은 '극우 대 극우'의 양상으로 윤곽이 잡혔다.
현재까지 공화당 2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하원의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공화당 3인자인 톰 에머 하원 원내총무도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이 밖에도 공화당 의원 대다수가 회원으로 있는 공화당 연구위원회 의장인 케빈 헤른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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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던 지지 선언하며 후방 지원 시사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헌정 사상 최초로 해임된 가운데 차기 의장 선출을 위한 공화당 내부 경쟁은 '극우 대 극우'의 양상으로 윤곽이 잡혔다.
현재까지 공화당 2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하원의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공화당 내 극우파인 이들은 불법 이민 반대와 정부 지출 삭감 등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 반대되는 강경책을 내세워 왔다. 특히 두 후보는 모두 친(親) 트럼프 인사로 분류된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2017년 미 의회 야구팀과 연습을 하다가 반(反) 트럼프주의자로 알려진 제임스 T. 호지킨슨이 쏜 총에 엉덩이를 맞은 사건으로 유명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원내총무를 지냈고, 올해 지도부에서는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오랜시간 공화당 지도부에 몸담은 만큼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스컬리스에 앞서 출사표를 던진 조던 법사위원장은 케빈 매카시 해임을 주도한 당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 멤버 출신이다.
그 역시 2006년 오하이오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내리 8선에 성공하는 등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시로 자신이 하원의장직을 대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6일(현지시간) 조던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후방 지원 노선을 택했다.
한편 공화당 3인자인 톰 에머 하원 원내총무도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그는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면서 여론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공화당 의원 대다수가 회원으로 있는 공화당 연구위원회 의장인 케빈 헤른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극우 성향을 띄는 두 후보의 대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공화당이 더 보수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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