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SUE] 포스테코글루가 클린스만에게 보내는 편지

김대식 기자 2023. 10. 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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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을 잘 관리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나는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해야 할 일이 너무 극적이지는 않다. 손흥민은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선수이며 그는 아직까지도 1경기도 빠진 적이 없고, 팀을 위해 대단히 기여하고 있다"며 손흥민 스스로도 자신을 잘 관리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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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을 잘 관리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17점으로 2위, 루턴은 승점 4점으로 17위를 달리고 있다.

루턴전에 앞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관리에 모든 노력을 다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너무나도 중요한 손흥민이지만 꾸준히 뛸 수 있도록 조금씩 빨리 교체해주면서 손흥민의 부상이 자칫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줬다. 사타구니 부상을 앓고 있었던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리 덕분에 루턴전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이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는 손흥민은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홀로 따로 훈련을 진행하지도 않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한 손흥민이었다. 리버풀전을 앞두고는 팀 훈련을 제대로 참가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부상에서 꽤 호전된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토트넘 전담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얄 토마스 기자 또한 5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겪고 있는 문제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지만 다가오는 주말에는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루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괜찮다"고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은 부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부터 누적된 피로에 부상 여파까지 무리했다가는 부상이 악화될 여지가 충분하다.

손흥민의 부상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시점에 클린스만 감독이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다시 한번 손흥민을 발탁하자 비판의 화살이 쏟아졌다. 튀니지, 베트남과 평가전을 하는데 굳이 부상 여파가 있는 손흥민을 차출할 이유가 있는가라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중요한 만큼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존재다"라면서 손흥민을 차출한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동시에 "나는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잘 관리하고, 손흥민도 스스로를 잘 돌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손흥민을 잘 관리해달라는 조심스러운 메시지였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대표팀 감독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건 내가 해야 할 영역이 아니다. 나도 반대편의 입장이었던 적이 있다.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이었을 때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기에 관리했다"며 대표팀 감독이라고 해도 선수들을 무조건적으로 혹사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믿음이 누구보다도 강했다. "나는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해야 할 일이 너무 극적이지는 않다. 손흥민은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선수이며 그는 아직까지도 1경기도 빠진 적이 없고, 팀을 위해 대단히 기여하고 있다"며 손흥민 스스로도 자신을 잘 관리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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