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사춘기 초6 딸 안읽씹에 서운 폭발 “뭐 사줄 때만 반응”(몽골몽골)[어제TV]

서유나 2023. 10. 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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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택배는 몽골몽골’ 캡처
JTBC ‘택배는 몽골몽골’ 캡처
JTBC ‘택배는 몽골몽골’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차태현이 자신의 껌딱지였다가 사춘기가 온 초6 딸에 섭섭해했다.

10월 6일 방송된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 8회에서는 용띠클럽과 막내 강훈이 몽골 도시 '홉드시'에서 오랜만에 대도시의 문명을 만끽했다.

이날 장혁은 추운 날씨에 호수 입수를 감행했다가 후폭풍에 시달렸다. 친구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에 등장한 그는 내내 덜덜 떠는 모습. 걱정된 김종국이 몸에 수건을 둘러주는 등 챙겼는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혁은 떨리는 스스로의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심지어 떨리는 손에 물 한 잔도 제대로 마시지 못했고, 김종국은 "이 정도면 곧 죽는 것 아니냐. 얘 입술 색도 없어졌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홍경인은 "이 정도면 저체온증"이라며 자신의 후드를 일단 건네줬다. 친구들은 그럼에도 계속해서 떠는 장혁의 모습에 그의 일상이 시트콤이라며 웃었다.

식사와 재정비를 끝낸 용띠클럽과 막내 강훈은 오직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호수 뗏목 지름길을 지나 대도시 '홉드시'에 입성했다.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고층 건물이 가득한 곳, 덕분에 몽골 도착 7일 만에 호텔에 머물게 됐고 다들 휴대폰 충전이 되고, 따뜻한 물이 철철 나오는 환경에 콧노래를 부르며 만족했다.

멤버들은 호텔 직원의 추천을 받은 근처 맛집에 방문했다. 모두가 생각 이상의 맛에 감탄하는 가운데, 어김없이 차태현의 막내딸 초4 수진의 전화가 걸려왔다. 차태현은 이런 딸이 사랑스러운지 "수진아, 뭐 갖고 싶은 거 없어?"라고 질문, "종국이 삼촌이 뭐 사준대"라고 덧붙였고, 김종국은 가만히 있다가 불똥이 튀었음에도 불구하고 쿨하게 웃으며 뭐가 갖고 싶은지 물었다.

김종국은 수진이가 비싸서 말하기 망설여진다는 애플워치를 통크게 사주기로 했다. 그러면서 "롤렉스 나올까 봐 깜짝 놀랐다"며 "삼촌이 돈을 쓸 데가 없어 애가 없어서"고 너스레 떨었다. 차태현도 수진도 만족한 전화 통화였다.

식당에서 나오자 또 한 번 '기태'(장혁의 '명랑소녀 성공기' 극중 이름)의 인기가 펼쳐졌다. 식당 앞에 기태와의 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팬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던 것. 이후로도 장혁의 인기는 계속됐고, 김종국은 이런 장혁을 자꾸만 낙오시키게 되는 것에 대해 "기태 동료의 삶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종국이 몽골에서 겪는 고충은 또 하나 있었다. 바로 헬스장의 부재. 사전 인터뷰 당시 "운동을 못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많이들 웃을 것 같은데 저는 진지하게 고민하는 부분. 이렇게 긴 시간 헬스장 없이 있어본 적이 없다. 헬스장은 제게 공기와 같은 것"이라고 걱정을 표했던 김종국은 몽골에 온 뒤 급기야 근육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운동해줄게"라며 대화를 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김종국은 드디어 몽골 헬스장에 입성하곤 처음 보는 몽골 운동머신에 "맛있네"라며 대만족했다. 김종국은 또 언제 오게 될 지 모른다며 장장 1시간 동안 운동에 대한 한을 풀었다. 그러곤 "행복 별거 없다. 기대하지도 않던 행복이 오니까 행복이 배가 된다"며 남다른 운동 사랑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백야 현상이 벌어진 몽골에서 밤산책을 하다가 또 다시 수진과 전화를 나눴다. 지금껏 유일하게 전화를 걸어준 딸 수진에게 굿나잇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은 차태현은 "도대체 네 언니는 뭐하냐? 네 언니랑 통화를 좀 해봐야겠다. 네 언니는 나를 궁금해하긴 하는 거냐, 뭐하는 거냐. 실망이다"라는 혼잣말과 함께 초6 딸 태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6년 전만 해도 수진처럼 아빠 껌딱지였던 태은이는 이날 차태현이 전화해 "너는 어떻게 한번을 전화를 안 하니"라고 따지자 "카톡은 했잖나. 카톡이라도 한 게 어디냐"고 시니컬하게 반응했다.

이어 수진의 휴대폰이 먹통이 돼 바꾸게 된 것을 두고 "나도 바꿔줘"라고 말하며 현실 딸의 면모를 보여주더니 차태현이 "아빠 지금 산책 중인데 엄청 멋있는 데가 나왔다. 이걸 보여줄 수도 없고"라고 외치자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면 되잖아"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해 웃음을 줬다.

차태현은 큰맘 먹고 고등학생이 된 아들 수찬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차태현은 한참의 통화연결음 끝에 전화를 받은 수찬의 목소리만 듣고도 수찬이 아픈 걸 알아채고 걱정스레 질문을 이어갔지만 수찬은 단답만 계속했다. 차태현은 약 잘 먹으라고 챙기며 전화를 끊고도 "거의 청년의 목소리인데"라며 잠긴 아들의 목소리를 걱정했다.

그러던 중 차태현이 태은에게 또 실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태은의 말대로 카톡으로 전송한 경치 사진을 태은이 '안읽씹'(읽지 않고 씹다) 한 걸 확인한 그는 "실망이다. 읽지도 않고. 너도 친구에게 갔구나. 6학년 되면 안녕이다. 뭘 사준다고 할 때만 반응이 있다. 어쩔 수 없다. 다 그렇다"며 섭섭해했다. 아빠 차태현과 삼남매의 현실 관계성이 '웃픔'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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