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급증에도 미증시 일제 상승, 나스닥 1.60%↑(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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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자리가 급증해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채권 수익률의 상승이 주춤해지며 증시도 반전, 결국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 3.5%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또다시 차량 가격을 인하했으나 증시 랠리에 힘입어 0.18%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루시드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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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일자리가 급증해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7%, S&P500은 1.18%, 나스닥은 1.60% 각각 상승했다.
이날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부분 신규 일자리가 33만 개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17만 개를 두 배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미국증시는 개장과 함께 급락 출발했다. 10년물 채권 수익률(시장금리)도 급등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채권 수익률의 상승이 주춤해지며 증시도 반전, 결국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아직 미국증시가 반등한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2% 각각 상승했다. 지난 8월 상승률이 4.3%였던 점을 감안하면 인상률이 소폭 둔화한 셈이다.
일자리는 급증했으나 인플레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호재이기 때문에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잡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 3.5%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미증시 반등의 계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중 채권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증시가 반등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채권수익률은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보다 0.06% 상승한데 그친 것이다.
일부에서는 저가매수를 반등의 계기로 보고 있다. S&P500은 연초보다 8%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됐다는 지적도 있다.
또 노동시장이 생각보다 훨씬 강해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좋다며 미국 경제가 결국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또다시 차량 가격을 인하했으나 증시 랠리에 힘입어 0.18%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루시드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이아가 2.40%,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4.21% 급등하는 등 랠리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0% 급등했다.
이외에 대형기술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애플이 1.48%, 마이크로소프트가 2.47%, 아마존이 1.59%,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3.49%,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01% 각각 상승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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