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가 누구야?!' 공짜로 데려왔는데 '9경기 3골 6도움'...이강인과 함께 뛸 뻔 하기도

장하준 기자 2023. 10. 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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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데려왔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인터밀란은 지난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D조 2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1-0 승리를 거뒀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첼시를 떠나 1년 임대 형식으로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은 곧바로 루카쿠 영입 계획을 철회했고, 루카쿠는 현재 AS로마 1년 임대를 떠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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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쿠스 튀랑
▲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튀랑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공짜로 데려왔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인터밀란은 지난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D조 2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 골의 주인공은 마르쿠스 튀랑(26, 인터밀란)이었다. 튀랑은 후반 17분 우측면 돌파에 성공한 덴젤 둠프리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 결승 골을 완성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프랑스의 전설 릴리앙 튀랑의 아들이기도 한 마르쿠스 튀랑은 올여름 많은 클럽과 이적설을 낳았다. 묀헨글라트바흐(독일)에서 4년 정도를 몸담은 뒤, 계약 만료가 되며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꿀 매물’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묀헨글라트바흐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44골과 29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준수한 능력을 갖춘 공격수다.

▲ 인터밀란의 튀랑
▲ 튀랑은 올여름 이적료 없이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AC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됐지만, 최종 행선지는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인터밀란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튀랑은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을 원했고 그 결과, PSG 이적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튀랑을 공짜로 영입한 인터밀란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튀랑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9경기에 출전해 무려 3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인터밀란은 튀랑의 활약 덕분에 로멜루 루카쿠에 대한 배신감을 잊을 수 있게 됐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첼시를 떠나 1년 임대 형식으로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그리고 모든 대회 37경기에 출전해 14골과 7도움을 기록한 뒤, 올여름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루카쿠와 첼시의 사이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자연스레 루카쿠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인터밀란이 재영입을 추진했다. 그런데 첼시와 인터밀란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루카쿠는 유벤투스와 접촉했다. 그와 동시에 인터밀란의 모든 연락을 무시했다.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은 곧바로 루카쿠 영입 계획을 철회했고, 루카쿠는 현재 AS로마 1년 임대를 떠나 있다.

▲ 인터밀란 시절의 루카쿠
▲ 로마로 임대를 떠난 루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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