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잘못했어요'를 반복하는 만 6세 아들로 인해 삶이 무너졌다는 부모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내새끼')에서 금쪽이는 유치원 등원 첫날부터 시무룩해했다.
그리고 등원길 내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던 금쪽이는 유치원에 가까워질수록 괴로움을 감추지 못하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등원을 거부했다.
이에 제작진은 금쪽이 엄마에게 "금쪽이가 등원 거부를 시작한 계기는?"이라고 물었고, 그는 어렵게 "예준이가 아동학대를 당했을 때!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저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공개된 실제 사건의 법원 판결문 일부와 멍 자국이 선명한 금쪽이의 사진. 가해자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만 2세였던 금쪽이를 11회 가량 학대했다고.
금쪽이 엄마는 이어 "예준이는 머리도 똑똑하고 다 괜찮다고 하는 앤데 제가 저렇게 만든 것 같다 지금. 그래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고 자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며 오열하던 금쪽이 엄마는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예준이를 남편한테 맡기고 '혼자 죽어버릴까' 그 생각을 제일 많이 했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너무 미안해서"라고 고백했다.
이어 금쪽이 아빠는 "재판 과정 중 우리의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CCTV를 보지 못하게 하더라... 그래서 판결문 활자로만 참혹한 진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우리 예준이가 책상에 올라가 있을 때 갑자기 빼서 바닥에 떨구고. 아니면 아무도 없는 방에 문을 닫아 가두고"라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그러자 금쪽이 아빠는 "얼굴에 시퍼런 멍이 든 것도... 원장이 아이의 손을 잡고 스스로 때리도록 유도했다더라. 그게 가장 가슴 찢어지는 일이었다"며 "멍든 이유를 물으니 책상에 부딪혔다고 하더라. 그리고 애가 또 워낙에 활동성이 좋아서 그런가보다 했다"고 추가해 스튜디오를 충격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심리 상담 센터를 방문한 금쪽이. 하지만 아직도 예전 경험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금쪽이는 현재 재원 중인 유치원 담임의 극진한 케어와 오은영의 솔루션으로 씩씩하게 등원에 성공.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