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입구에 커피 쏟아 버린 손님 “어차피 비 오면 다 쓸려가잖아” 뻔뻔한 반응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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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출입문 앞에 텀블러에 담겨 있던 커피를 쏟아서 버린 손님이 "비 오면 쓸려간다"며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4일 '영업 중인 가게 문앞에 커피 들이붓고는 왜 안되냐는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B씨가 가게 앞 바닥에 쏟아진 커피를 정리하기 위해 물을 계속 퍼날라 뿌리자, 손님은 미안했는지 "다음부턴 안 그러겠다. 미안하다. 그런데 어차피 비 오면 다 쓸려나가지 않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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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출입문 앞에 텀블러에 담겨 있던 커피를 쏟아서 버린 손님이 “비 오면 쓸려간다”며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연휴 끝나고 출근 준비하는데 옆 동네에서 편의점 하는 동생 B한테서 연락이 왔다”며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전해 들은 사연을 공유했다.
A씨에 따르면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CCTV를 보던 중 가게 앞에 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손님이 들어오길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린 남성은 가게로 곧장 들어오는 대신 편의점 출입문 입구에다 텀블러에 들어 있던 커피를 버리고 있었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가게 입구에서 텀블러 뚜껑을 열어 안에 든 내용물을 바닥에 버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가 가게 앞 바닥에 쏟아진 커피를 정리하기 위해 물을 계속 퍼날라 뿌리자, 손님은 미안했는지 “다음부턴 안 그러겠다. 미안하다. 그런데 어차피 비 오면 다 쓸려나가지 않냐”라고 말했다.
B씨가 “비 오는 걸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냐. 비 올 때까지 끈적거리게 놔두냐. 다른 손님이 피해 보는 건 어떡하냐. 잘못하셨으면 처음부터 미안하다는 말이 나와야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고 따졌다.
B씨는 “비 올 때까지 끈적거리게 놔두냐. 그리고 잘못을 했으면 처음부터 미안하다는 말이 나와야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손님은 “미안하다 했잖냐”라며 “그쪽이 사장이냐”고 되물었다.
B씨가 “내가 사장이다”고 하자 손님은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A씨는 이 사연을 올리면서 “동생이 사장이 아니라 알바였으면 갑질하려고 했겠다”며 “허구한 날 와서 휴지통에 개똥 버리고, 애기 똥기저귀 버리고, 담배 모든 음료수통 버리고, 심지어 먹던 커피까지 문앞에 붓고 있다”고 한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자영업자가 죄인도 아니고, 왜 남이 쏟은 커피까지 치우나”, “굳이 커피를 남의 가게 앞에 버리는 이유가 뭘까”, “자기네 집 문앞에 버려도 저런 반응 보이려나” 등 댓글을 달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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