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45년 만에 종합 1위 놓치나…소채원의 어깨에 달렸다[항저우AG]

이상철 기자 2023. 10.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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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최강 대한민국' 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리커브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했음해도 45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종합 순위 1위를 인도에 내줄 위기에 처해있다.

한국은 리커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그리고 인도는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인도(금메달 4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를 근소하게 제치고 양궁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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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각각 금 4개씩 따며 치열한 경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전 결과로 결정
소채원이 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4강에서 대만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양궁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은 이날 준결승에서 대만에 패한 후 동메달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3.10.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양궁 최강 대한민국' 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리커브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했음해도 45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종합 순위 1위를 인도에 내줄 위기에 처해있다.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금메달이 반드시 필요한데, 결승에 올라 있는 소채원(현대모비스)의 임무가 막중해졌다.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은 단체전과 혼성전을 마치고 7일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현재 8개의 금메달의 주인공은 이미 정해졌다. 한국은 리커브에서, 인도는 컴파운드에서 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금메달 4개씩을 확보했다.

한국은 리커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그리고 인도는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여기에 한국은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 인도는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 각각 2명의 선수를 올려 금메달을 예약해뒀다.

한국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인도(금메달 4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를 근소하게 제치고 양궁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78년 방콕 대회에서는 일본에 이어 양궁 종합 2위에 올랐지만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0연속 양궁 종합 1위를 유지하며 '양궁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그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양궁 종합 1위 수성 여부는 남은 컴파운트 여자 개인전 결승 결과에 달렸다.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은 중국과 몽골 선수의 맞대결로 펼쳐지기에 한국과 인도가 금메달을 추가할 유일한 종목은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뿐이다.

오유현(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소채원, 조수아가 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소채원은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과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양궁 종합 1위도 결정된다.

소채원은 앞서 컴파운드 혼성전에서 은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출전 종목마다 모두 메달을 걸었지만 금색이 아니었다. 이 두 종목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바로 벤남이다.

한 끗 차이로 놓친 우승이었다. 소채원은 주재훈과 함께 나선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에 1점 차로 석패했다.

소채원이 개인전 결승에서 벤남을 상대로 통쾌한 설욕을 한다면 노골드 위기에 놓인 컴파운드 대표팀의 체면을 살려주는 동시에 11연속 양궁 종합 1위를 이끌게 된다. 소채원도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소채원은 자신이 큰일을 해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는데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잘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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