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던 SSG… 이젠 3위 노린다

성진혁 기자 2023. 10. 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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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판 순위 싸움 치열

SSG가 2023 프로야구 막판 3위 싸움을 달구고 있다. 6일 인천 홈 경기에서 SSG는 한화를 7대2로 물리치고 6연승을 달렸다. 3번 타자 최정(36)은 상대 선발 이태양을 두들겨 연타석 솔로 홈런을 쳤다. 1회 말 2사 후 선제포를 터뜨린 데 이어 4-0으로 앞서던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다시 왼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 두 방을 추가한 최정(28개·2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한화 노시환(31개·1위)과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SSG 선발 투수 문승원(34)은 6이닝을 2실점(7피안타 2볼넷)으로 막고 시즌 다섯 번째 승리(7패1세)를 거뒀다.

SSG는 최근 11경기에서 8승2패1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위는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71승63패3무·승률 0.5298)가 됐으며, 3위 두산(70승62패2무·승률 0.530)에도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5위 NC(70승63패2무·승률 0.526)는 지난 한 달 가까이 3위를 지키다 최근 SSG에 3연패하는 등 6연패에 빠져 있다. 3위와 5위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삼성은 수원에서 2위 KT를 6대2로 꺾었다. 구자욱(30)이 8회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6-2로 앞서던 9회 등판해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4점을 앞선 상황에 나왔기 때문에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그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통산 4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잠실에선 6위 KIA가 1위를 확정한 LG에 3대2로 역전승했다. 0-2로 뒤지던 8회에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했다.

이날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우천 취소됐던 잔여 경기 일정(11~17일)을 발표했다. 3위 두산은 10팀 중 가장 많은 10경기가 남아 있는데, 10일부터 17일까지 KT·롯데·NC·KIA·LG(2연전)·SSG(2연전)와 휴식 없이 8연전을 치러야 한다. 정규 시즌 마지막 일주일 동안 5위 NC는 이틀, 4위 SSG는 사흘 휴식일이 있어 ‘숨 고르기’를 하기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19일 4위와 5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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