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외교관 2명 맞추방…"응분의 대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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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외교관 2명에 대한 추방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러시아가 자국 외교관 2명을 추방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명분만 그럴듯한 미국 외교관 2명 추방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에 근무하는 외교관 2명을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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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외교관 2명에 대한 추방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러시아가 자국 외교관 2명을 추방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명분만 그럴듯한 미국 외교관 2명 추방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에 근무하는 외교관 2명을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달 린 트레이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정치 담당 직원인 제프리 실린과 데이비드 번스타인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했으며 이들이 7일 이내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통보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이 외국과 '비밀 협력'을 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로베르트 쇼노프와 접촉했다고 지목했다.
쇼노프는 2021년 러시아가 자국 주재 미국 공관의 현지인 채용을 금지할 때까지 25년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근무하던 러시아 국적자로, 미국 정부는 이후에도 쇼노프와 러시아 언론 동향 체크를 명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한다.
국무부는 "우리 외교관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괴롭힘을 참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러시아에 있는 미국 외교관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든 조치를 취할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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