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모하마디 노벨 평화상 축하…"즉각 석방" 촉구

이혜원2 기자 2023. 10. 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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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하마디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축하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2023년 노벨 평화상이 이란 여성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 싸우다 수감된 인권운동가 모하마디에게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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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통해 "미국, 용감한 이란 국민과 함께할 것"
모하마디, 인권 운동으로 에빈 교도소 수감 중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월(현지시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즉각 석방하라고 이란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2023.10.0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하마디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축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여성과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모하마디의 헌신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싸우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상은 전 세계가 자유와 평등을 요구하는 모하마디의 맑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란 정부는 모하마디와 동료 성평등 운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른바 '도덕 경찰'에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16세 소녀 아르미타 가라완드와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된 뒤 사망한 22살 마흐사 아미니를 거론했다.

이어 "미국은 유엔에서 이란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며 책임을 촉구하기 위한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계속 주도하고 있다"며 "이란 국민이 인터넷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검열 방지 도구를 배포했고, 국민 탄압에 책임있는 개인과 단체 100명 이상을 제재했다"고 나열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앞으로도 모하마디와 용감한 이란 국민, 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2023년 노벨 평화상이 이란 여성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 싸우다 수감된 인권운동가 모하마디에게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평화상 수상으로 이란 인권 운동이 계속되도록 격려하길 바란다"며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51세인 모하마디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권 운동으로 13번 투옥되고 5번 유죄 판결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 휘발윳값 상승에 반발해 발생한 전국적 시위에서 숨진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에 참석한 뒤 2021년 구금됐다. 현재 테헤란의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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