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하마디 노벨 평화상 선정에 "편향적·정치적"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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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202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편향적이고 정치적인 동기"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반복적으로 법을 위반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건 편향적이고 정치적 동기에 의한 조치"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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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202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편향적이고 정치적인 동기"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반복적으로 법을 위반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건 편향적이고 정치적 동기에 의한 조치"라고 규탄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노벨위원회를 포함한 유럽 정부의 개입주의 및 반이란 정책에 부합하는 정치적 움직임"이라며 "실망스럽게도 (노벨 평화상) 초기 목표에서 벗어났으며 평화위원회를 도구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벨위원회는 일부 서방 국가의 사기성 정책을 실행하는 도구 역할을 하는 대신, 세계와 국가 간 평화와 정의 문화를 장려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평화상을 수여하라"고 비난했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2023년 노벨 평화상이 이란 여성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 싸우다 수감된 인권운동가 모하마디에게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평화상 수상으로 이란 인권 운동이 계속되도록 격려하길 바란다"며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51세인 모하마디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권 운동으로 13번 투옥되고 5번 유죄 판결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 휘발윳값 상승에 반발해 발생한 전국적 시위에서 숨진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에 참석한 뒤 2021년 구금됐다. 현재 테헤란의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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