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외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취업과 결혼이 늦어지면서 성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도 늘어났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독립하지 못한 성인 자녀, 연로한 부모님, ‘중년의 위기’라는 3중고를 맞이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해 삶의 균형을 잡고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풀어낸다. “자녀를 도와주는 것은 나의 노후를 위협하지 않는 선까지다” “평가와 조언은 멀리하고 호기심을 갖자”. 건강한 관계를 위한 조언을 엮었다. 하지현 지음, 은행나무, 1만8000원.
천년의 기억 우리들의 경주
대릉원과 노서·노동동 고분군, 오릉과 삼릉, 서악동 고분 등 경주시내에 산재한 왕릉급 고분만 1850여 기에 이른다. 황리단길 어느 카페에서나 ‘왕릉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경주의 미덕.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경주의 왕릉 중 발굴되지 않은 고분의 지하에 지하 세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상상한다. 고분 속에 묻혀있던 천년 신라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서명수 글·사진, 서고, 1만8000원.
중세 시대의 몸
영국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몸’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중세를 들여다본다. 태피스트리 작품에 묘사된 일각수와 여성의 관계를 통해 감각의 우열을 따져보고, 사람의 살갗뿐 아니라 동물 가죽으로 만든 양피지 및 이를 이용한 당대 출판 문화를 둘러본다. 의학, 역사학, 철학, 문학, 종교, 음악 등 온갖 분야를 넘나들며 중세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제공한다. 잭 하트넬 지음, 장성주 옮김, 시공아트, 3만2000원.
보고, 쉬고, 간직하다
저자는 올해로 국립중앙박물관 근무 33년 차. 1990년 ‘박물관 신문’ 담당자로 입사해 홍보 전문 경력관으로 일하고 있다. 굳이 전시를 보러 오지 않아도 누구나 올 수 있는 ‘쉼’의 공간이라고 박물관을 설명한다. 상설 전시관 ‘역사의 길’ 제일 안쪽에 자리한 경천사 십층 석탑, 2021년 공개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사유의 방’ 등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담았다. 이현주 지음, 아트레이크, 1만8000원.
예민함의 힘
“왜 그렇게 예민해?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면 안 돼?” 민감한 기질을 지적하는 이런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예민한 감각을 숨기라 강요하는 현대사회의 특성을 ‘강인함의 신화’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예민함을 결함으로 보는 태도를 바로잡고 나와 타인의 예민함을 수용하자고 말한다. “예민함은 나약한 특성이 아닌 특별한 능력이다.” 젠 그랜만·안드레 솔로 지음, 고영훈 옮김, 21세기북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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