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더 다이버 "이제 랍스타와 게까지 잡을 수 있다"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을 총괄하는 황재호 민트로켓 게임 디렉터와 우찬희 민트로켓 게임 디자인 리더가 개발자 노트로 10월 업데이트 신규 콘텐츠 정보를 팬들에게 사전 공유했다.
황 디렉터는 "두 달만에 인사를 드린다. 그동안 몇 가지 이슈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가장 큰 이슈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 준비였다. 얼마 전 닌텐도 다이렉트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소개된 영광을 기념해 젤다의 전설 티셔츠도 입고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데이브 더 다이버 닌텐도 스위치 버전 소식을 간단한게 다뤘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10월 26일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체험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사전 주문 시 레트로 감성 한정판 아이템 2종을 받을 수 있다.
황 디렉터는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기기가 작고 사양이 높지 않아서 예상보다 난관을 겪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들이 정말 고생했다. 덕분에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다.
체험판을 즐긴 유저들은 로딩 시간을 지적했다. 황 디렉터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해당 문제는 프로그래머들이 대응 중이며 정식 버전에서는 보다 개선된 속도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우 디자이너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는 재밌는 기능이 추가된다. 조이콘을 이용해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로 즐겨보면 정말 재밌고 새롭다.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상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 닌텐도 다이렉트 데이브 더 다이버 트레일러
공개된 영상에서는 가면을 쓰고 조이콘을 흔들며 데이버 더 다이버 리듬 게임을 즐기는 어인족 시연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연자는 조이콘을 리듬에 맞춰 신나게 흔들었다. PC 버전에선 즐길 수 없는 재미 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한편으론 역동적인 동작으로 정말 힘들겠다는 걱정도 들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 홍보를 마친 황 디렉터는 본격적으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황 디렉터 설명에 따르면 8월에는 편의 기능 개선에 집중했다면 10월에는 새로운 미션, 어종 등 신규 콘텐츠 추가에 공을 들였다.
첫 번째는 빙하 구역 신규 서브 스토리 미션이다. 빙하 지역은 메인 스토리 중심으로 진행된 탓에 다른 지역 대비 미션이 부족했다. 그 아쉬움이 10월 업데이트로 보강될 전망이다.
두 번째는 신규 어종이다. 많은 유저 사이에서 게, 랍스터 등 갑각류의 종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우 디자이너는 "게와 랍스터 종류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생물들은 일반적인 도구로 잡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게와 랍스터를 잡기 위해선 통발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 통발을 설치하면 유럽바닷가재, 흰다리새우, 미국바닷가재 등 다양합 갑각류를 잡을 수 있다. 신규 어종, 시스템 추가에 따라 랍스터들을 활용한 랍스터 파티도 조만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세 번째는 야간 다이빙 시 만날 수 있는 신규 어종이다. 기존에는 야간에 잠수해도 낮과 동일한 어종이 등장했다. 10월 업데이트 이후에는 야간에 잠수할 시 낮에 볼 수 없었던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황 디렉터는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지닌 야간 어종들을 잡고 그걸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팔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조성했다.
네 번째는 농장 자동화 시스템이다. 농장의 경우 각 턴마다 잡초를 뽑고 물도 줘야 한다. 작물이 모두 자라면 이를 수확하기 위해 매번 농장을 방문해야 한다. 10월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농장에 새미를 고용해서 농사 서포터를 받을 수 있다.
닭이 낳은 달걀이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달걀 보관함이나 닭 사료 공급 장치가 새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농장 관리 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 디자이너는 "그렇다고 여러 날 농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방치해두면 보관함이 가득 차있을 것이다. 자주 방문해서 비워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섯 번째는 마린카와 보스 관련 개선이다. 다수 유저들이 마린카를 다 모아도 보상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을 전했다. 황 디렉터도 이를 공감했다. 그는 "10월 업데이트에서 기존 보스보다 훨씬 강력한 신규 보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신규 특수 손님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신규 특수 손님인 '방랑상인'은 요청하는 음식을 대접해주면 이후 가끔씩 반쵸스시를 방문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방랑상인을 활용하면 새로운 작물을 구매하는 동시에 방랑상인만의 비밀 레시피도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추가 개선 사항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양식장에서 육성할 수 없었던 게나 푸렁통구멍 등도 양식 가능 어종으로 변경된다. 또한 어인족 마을의 가진 씨앗 상점에 해조류 씨앗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우 디자이너는 "씨앗을 업그레이드 하면 농장에서 키우는 해조류 수확량이 늘어난다. 아울러 많은 유저가 씨앗 상점이랑 농장의 거리가 너무 멀다는 의견도 수렴해 구모 농장에서 직접 씨앗을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해당 자리에서 씨앗을 구매하고 심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스마트폰 연락처에 상담원이 생긴다. 상담원에게 전화하면 오늘의 운세를 볼 수 있거나 블루홀에서 내 활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해 여러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된다.
데이브 더 다이버 어종 중 악명 높은 어종으로 '환도 상어'가 있다. 과적단속반이라는 효과로 조금만 무거워서 느려지면 공격하는 특성을 지녔다. 황 디렉터는 해당 난도가 과하다고 판단했고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위해 환도 상어의 시야 거리, 추격 속도, 몸통 박치기 대미지를 소폭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게임 외적에서도 변화가 생긴다. 유저들 사이에서 스팀 포인트 샵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 관련 상품이 없어 추가하면 좋겠다는 건의가 있었는데 10월 업데이트로 해결될 전망이다.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황 디렉터는 "적지 않은 양인데 다른 커뮤니티에서 초대향 업데이트가 온다고 누가 이야기해서 곤란한 상황이다. 기대했던 유저들도 있었겠지만 초대형까진 아니다. 중대형 업데이트 정도로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준비 과정일 뿐이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다. 10월 업데이트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 론칭 버전에도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설명한 것들 외에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들어있으니까 재밌게 즐겨주면 좋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데이브 더 다이버 2023년 10월 개발자 인터뷰 '신규 컨텐츠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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