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예쁜 꽃 가득한 정원으로 내 친구 찾으러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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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술래가 된 아이는 나무를 향해 선 뒤 눈을 가리고 "하나, 둘, 셋" 숫자를 센다.
다른 아이들은 정원의 나무와 수풀 뒤로 자그마한 몸을 숨긴다.
"아이들은 어디 갔을까?" 술래는 나무에 올라타고, 수풀을 뒤지며 아이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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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술래가 된 아이는 나무를 향해 선 뒤 눈을 가리고 “하나, 둘, 셋” 숫자를 센다. 다른 아이들은 정원의 나무와 수풀 뒤로 자그마한 몸을 숨긴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란 술래의 외침과 함께 게임은 시작된다.
“아이들은 어디 갔을까?” 술래는 나무에 올라타고, 수풀을 뒤지며 아이들을 찾는다. 해가 산등성이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갈 때까지 말이다. 붉은 노을이 하늘을 가득 채울 무렵 드디어 술래가 다른 아이들을 찾아낸다. 아이들은 하하 호호 웃으며 소리친다. “또 뭐 하고 놀까?”
누구나 한 번쯤 숨바꼭질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방과 후 학원에 가느라 바쁜 요즘 아이들이 자연 이곳저곳을 누빌 수 있을까. 집이나 빌딩 안이 아닌 정원과 숲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이 책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초록, 빨강, 노랑 등 자연의 다채로운 색감을 따뜻하게 담아낸 점도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하루의 마지막 햇살을 즐기는 그림을 보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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