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한배’ 탔던 용선… 女1000m서 北 제치고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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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한배'를 타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던 남북한 선수들이 이번에는 '두 배'에 나눠 타고 경쟁했다.
결과는 한국이 3위, 북한이 4위였다.
북한은 한국보다 0.833초가 늦은 4분56초50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때 북한과 단일팀을 꾸려 여자 500m에서 금메달,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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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용선, 이번 대회 ‘노메달’ 탈출
한국 여자 드래건보트(용선)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용선스포츠센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주로 열린 1000m 결선을 4분55초668로 마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북한은 한국보다 0.833초가 늦은 4분56초50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 뱃놀이에서 유래한 용선은 키잡이와 북잡이 각 1명 그리고 노잡이 10명 등 12명이 한 팀으로 경쟁하는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때 북한과 단일팀을 꾸려 여자 500m에서 금메달,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북 단일팀이 국제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 가운데 김현희(31), 변은정(25), 이현주(21)가 당시 단일팀 멤버였다. 북한에서도 정예성(23), 차은경(25), 차은영(22), 호수정(26)이 2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한국 여자 용선 대표팀이 단독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1000m 동메달을 딴 적이 있는 남자 대표팀도 이날 1000m 경주에 나섰지만 5위에 그치며 ‘노메달’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항저우=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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