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전야제 성료···주현미 재즈 프로젝트·킹스턴루디스카 공연 빛나
6일 오후 ‘제20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가평군민의 날 행사와 전야제로 그 막을 열었다.
전야제 공연에는 헤드라이너로 가수 주현미의 보컬이 중심이 된 ‘주현미 재즈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주현미는 오리지널 재즈 넘버 ‘원즈 프롬 쿠바’ 로 오프닝을 장식한 후 러브레터, ‘비내리는 영동교’ 등 자신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즈 스타일로 편곡한 곡들과 오리지널 재즈 넘버를 잇달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주현미는 이날 공연에서 안정적인 보컬 스킬을 바탕으로 전통가요와 재즈의 교집합을 통해 한국형 에어덜트 컨템포러리 뮤직의 한 방향을 잘 제시해 주었다. 또 전야제의 편안한 야외 대중공연 성격에 맞게 관객의 대화에도 조크로 응수하며 자신의 무대를 단아하게 꾸몄다.
이날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는 흥겨운 사운드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속사포 처럼 이어지는 자신들의 신나는 히트곡에 귀에 익은 연주곡을 가미한 킹스턴 루디스카는 공연 막바지애 객석까지 내려와 관객과 호흡을 함께하며 축제 서막의 열기를 증폭했다. 청중의 앵콜 요청이 이어지자 이들은 “뛰어 내려간 보람있다”는 조크를 던지고 여유있게 추가곡을 소화했다.
이에 앞서 공연을 펼친 색소폰 8대와 피아노 트리오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재즈 밴드 ‘8개의 숨결’(Breath of 8)은 안정감 있는 연주로 재즈 축제의 앞머리를 장식했다.
한편, 오는 7∼9일에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본 공연이 이어진다. 해외 19개 팀이 초청됐으며 국내에서는 22개 팀이 재즈 음악을 선물한다.
해외 초청팀 중 이스라엘 출신 젊은 피아니스트 ‘샤이 마에스트로’(Shai Maestro)와 차세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 ‘파스콸레 그라소’(Pasquale Grasso) 등이 기대된다.
자라섬을 또다시 찾은 ‘리차드 보나’(Richard Bona)와 블라디미르 쳇카르(Vladimir Cetkar)도 흥미를 더한다. 베이시스트 리차드 보나는 2015년 축제 때 자원봉사자 50명을 무대로 불러 함께 춤춘 공연 실황이 53만뷰 이상 기록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다. 기타리스트인 블라디미르 쳇카르는 2016년 자라섬을 자신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바 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페스티벌 20주년을 기념해 첫 솔로 무대를 가진다.지난해 미국 멤피스에서 열린 세계 블루스 대회 톱5에 선발된 한국밴드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도일도시의 무대도 준비된다.
2011년부터 이어진 ‘포커스 컨트리’ 프로그램은 올해 수교 60주년인 캐나다가 선정이 됐고 이에 따라 캐나다 재즈와 음악인에 대해 조명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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