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 국가대표 붙박이 김종규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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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나서야 한다.
한국농구의 끝이 지금이 아니라는 내용과 함께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에 대한 호소였다.
김종규는 "염치없지만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반성해야 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농구협회는 후배들을 위해 조금 더 도와주세요"라며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조금 더 신경 써주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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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6일 종료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에서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역대 최저 순위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5위. 아시안게임 메달을 위해 준비한 기간이 길었기에 결과와 내용에 대한 농구 팬들의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다. 그리고 그 화살 끝은 선수단으로 향했다.
20살부터 국가대표에 발탁돼 나라를 위해 헌신한 김종규는 어느덧 대표팀의 최고참이 됐다. 그는 6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조심스럽게 남겼다.
김종규는 “대한민국 농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스물한 살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 자리가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항상 부담스럽고 힘든 자리였습니다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었고 하기 싫다고 할 수 없는 자리도 아니었습니다. 혹시라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라며 사과와 반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부탁의 말을 남겼다. 한국농구의 끝이 지금이 아니라는 내용과 함께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에 대한 호소였다.
김종규는 “염치없지만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반성해야 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농구협회는 후배들을 위해 조금 더 도와주세요”라며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조금 더 신경 써주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결심과 같은 이야기도 있었다. 김종규는 “다음은 우리 선수단이 하겠습니다..! 죄송하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10년 넘게 국가대표 생활을 하며 그 삶과 환경에 대해 가장 많이 겪고, 알고 있는 것이 김종규다. 선수로서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았음에도 그는 글을 남겼다. 조심스러움과 함께 간절함, 반성까지 담겨있는 호소였다. 이제 누군가는 이를 위해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 농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스물한살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 자리가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항상 부담스럽고 힘든 자리였습니다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었고 하기 싫다고 할 수 없는 자리도 아니었습니다. 혹시라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염치없지만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반성해야 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농구협회는 후배들을 위해 조금 더 도와주세요..!
많은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조금 더 신경 써주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다음은 우리 선수단이 하겠습니다..! 죄송하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사진_김종규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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