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운명이! ‘형제의 난’ 맥 알리스터, 친형과 맞대결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

가동민 기자 2023. 10. 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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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친형의 소속팀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승리했다.

위니옹의 맥 알리스터는 "동생 때문에 오늘 힘들었지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팀과 안필드에서 승리하고 싶었지만 어려웠다. 리버풀은 훌륭한 팀이다. 그래서 나는 즐기려고 노력했다. 물론 마지막 경기에서 리버풀이 벨기에에 오면 복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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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친형의 소속팀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승리했다.


리버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2전 전승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했다. 리버풀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9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의 슈팅이 골대에 맞았고 다르윈 누녜스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흐름은 계속 리버풀 쪽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았지만 그라벤베르흐가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리버풀의 리드로 끝났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모하메드 살라, 누녜스, 엔도 와타루를 대신해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 맥 알리스터가 투입됐다. 리버풀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위니옹이 리버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버텼다.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디오구 조타가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리버풀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주목 받은 건 맥 알리스터 형제였다. 리버풀의 미드필더로 유명한 맥 알리스터의 친형 케빈 맥 알리스터가 위니옹에서 센터백으로 뛰고 있었다. 동생 맥 알리스터는 교체로 출전했고 형 맥 알리스터는 선발로 출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리버풀의 맥 알리스터는 45분을 소화하면서 볼터치 43회, 패스 성공률 89%(35회 중 31회 성공), 키패스 2회, 롱볼 3회(4회 시도), 지상 경합 4회(5회 시도),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점을 받았다.


위니옹의 맥 알리스터는 선발로 출전해 86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3회, 태클 4회, 지상 경합 4회(7회 시도), 볼터치 42회, 패스 성공률 74%(23회 중 17회 성공), 롱볼 3회(6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7점을 받았다. 위니옹의 수비진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리버풀의 맥 알리스터는 경기 후 “가족에게 정말 좋았고 매우 감동적이었다. 형과 경기한 적은 없었는데 우리 가족에겐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 아버지도 경기장에 오셔서 그 의미를 느끼셨는지 조금 울기도 하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니폼 교환에 대한 질문에 “그럴 거다. 케빈이 다른 선수를 원할지 모르겠지만 교환할 거다”라고 답했다.


위니옹의 맥 알리스터는 “동생 때문에 오늘 힘들었지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팀과 안필드에서 승리하고 싶었지만 어려웠다. 리버풀은 훌륭한 팀이다. 그래서 나는 즐기려고 노력했다. 물론 마지막 경기에서 리버풀이 벨기에에 오면 복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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