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역전승 이끈 모라타, 벨링엄·호일룬 제치고 UCL 이 주의 선수 선정
멀티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의 역전승을 이끈 알바로 모라타(31)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UEFA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타를 이 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모라타는 지난 5일 펼쳐진 UCL E조 2차전 AT 마드리드와 페예노르트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모라타는 전반 12분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분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는 움직임으로 나후엘 몰리나(25)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며 3-2로 앞서나가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모라타는 89분을 소화하며 2개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0회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AT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9점을 받았다.
모라타는 이번 시즌 절정에 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라 리가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고 UCL 2경기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항상 오프사이드에 많이 걸리고 쉬운 골 찬스를 놓치며 질타를 받았던 모라타는 올 시즌 초반부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라타와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스무스 호일룬(20)·브라가의 브루마(29)였다.
벨링엄은 나폴리전에서 환상적인 솔로 플레이로 득점을 터뜨렸고 호일룬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브루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모라타를 넘지 못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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