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컵 가슴녀' 성남혜 "가수 데뷔하려다 사기당해…몰카범죄 꾸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F컵 가슴녀'로 화제를 모은 가수 성남혜(37)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원조 F컵녀'를 만나다. 12년 전 실검 장악…김구라, 이경규 경악하게 했던 화성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성남혜는 지난 2009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G컵이 되고 싶은 F컵'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이날 영상에서 성남혜는 "저에게 타이틀이 붙었던 게 '원조 1대 F컵녀'"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신체 사이즈는 33-21-34였고, 몸무게는 42㎏였다. 방송 이후에 맞춤 속옷을 사러 가니 제가 F컵이 아니라고 하더라. H컵이었고, 어쩐지 (F컵 사이즈가) 조금 작았다. 속옷 가게에서 앞으로 'F컵을 입으면 가슴이 망가진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방송 이후에 실시간 검색어에 제 이름이 조금 밑에 있었다. 1위는 'F컵', 2위는 'F컵 화성인', 3위는 '원조 대물녀', 4위가 '성남혜'였다.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야! F컵이야. F컵', '야 실제로 보니까 F컵 아닌데?' 등이라며 쑥덕거렸다"고 당시 상황을전했다.
성남혜는 "몸에 대한 고충이 일단 둘레가 작다. 둘레가 작으면 맞히기 힘들다. 국내 속옷은 못 입는다"고 밝혔다. "그때는 지금보다 악플이 정말 심했다. 수위 자체가 '포르노 연기자냐'는 말이 숱하게 있었다. '너를 만나는 남자는 너 몸만 보고 만나는 남자야' 등의 댓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가장 상처받는 게 야한 농담, 오해나 댓글 그런 것은 저도 심하게 할수 있다. 그런건 상처를 안 받는데, '얼굴 못 생겼다'는 말에는 상처받았다. '저도 제가 못 생긴거 너무 인정하는 사람인데, 못 생겼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상처받아요'라고 유일하게 댓글을 달았다"고 했다.
제작진이 "솔로 가수 데뷔를 하려고 녹음을 했는데,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물었다. 이에 성남혜는 "가수 데뷔를 하려고 녹음했다. 근데 사기를 당했다. '화성인'에 나와서 이슈가 되면서 그 다음에 들어갔던 회사가 회사 빚이 엄청 많았다. 기획사에서 제 앨범을 만들어줘야 한다. 곡은 안 나오고 투자자분들은 계속 투자를 하는 것이다. 어느날 진짜 좋은 투자자들이 저에게 '너 이 회사를 나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저를 데리고 이상한 것을 꾸미고 있다'고 했다. 예전에 악덕 회사들이 하던 비디오 이런 거 몰래 찍고, 기획사를 못 나가게 묶어놓고 저로 인해 돈을 벌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몰카를 찍어서 못 나가게 협박을 하려는 거네요?"라고 물었다. 이에 성남혜는 "그걸 크게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그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다녔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그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이야기해서 투자받고 있던 것이었다"고 했고, 성남혜는 "그럼요. 범죄였다. 회사에 빚쟁이들이 찾아오고 투자는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막판에는 건물 월세가 어마무시하게 쌓여있는 것"이라며 "회사가 진짜 그 (어두운) 형님들에게 넘어가더라. 계약이 되어 있어 회사가 넘어가면 저도 같이 넘어간다. 원래 보통은 제가 잘못하면 배로 배상해주지만, 제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야 하긴 했다. 하지만 솔직히 이 쪽 일하다보면 받기는 쉽지 않다. 그런거 다 필요없으니까 계약만 해지해달라. 그래서 그 회사에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성남혜는 1인 기획사를 통해 3년 전에 무대에 올라갔다. "마이크를 잡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며 앞선 사건으로 공황장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저는 외모 콤플렉스가 정말 심하다. 거울을 보면 진짜 깨버릴 정도로 진짜 너무 내 얼굴이 못 생겼다고 생각한다. 저한테는 자신감이 필요한데, 그게 몸매였던 것이다. (공황장애 관련) 약을 먹으니까 살이 18㎏ 쪘었다. 주위에서 계속 '살쪘다. 살쪘다. 너 얼굴도 못 생겼는데, 몸까지 망가지면 어떡하냐'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제 무대를 올라가면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노래를 잘해야지가 아니라 저 분들이 나를 보면서 뚱뚱하다고 말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지배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성남혜는 "7년 전에 낚시를 시작했다. 충남 보령 무창포에서 낚시를 하면서 지낸다"고 밝혔다. "지금 육지에 너무 오랜만에 왔다. 저는 요즘 낚시꾼으로 전향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공황장애에 대해 묻자 성남혜는 "많이 안정이 됐다. 지금도 아직 약은 먹긴 하는데, 극소량을 먹고 있다.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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