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자녀와 부모의 새로운 관계
이지영 2023. 10. 7. 00:01
하지현 지음
은행나무
아이가 어른이 되면 더 편해질 줄 알았는데 왜 육아는 끝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까. 왜 아직도 어릴 적 모습이 어른거리고 자꾸 챙겨줘야 할 것들이 보일까.
지금은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성인 자녀, 결혼하더라도 부모에게 의지하는 자녀가 흔한 시대다. 하지만 자녀가 성인이 된 이상, ‘헌신하는 부모’와 ‘돌봄 받는 아이’의 관계에서 벗어나 어른과 어른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정신과 의사 하지현 건국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취준생 생활을 이어가거나 결혼을 하지 않는 자녀, 혹은 결혼해서 손주 돌봄을 맡기는 자녀 등 부모로서 성인 자녀와 갈등할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 삶의 무게중심을 자녀에서 자신에게로 옮겨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어른이 된 자녀와 부딪치지 않고 마음을 열어 소통하는 법, 결혼하지 않거나 결혼한 자녀와 잘 지내는 팁, 손주 돌봄 문제, 조부모의 책임과 역할, 부모의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 현실적인 해결책과 기술도 전한다. 특히 자녀가 어른이 된 이후 부모가 인생 후반기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자녀에게 좋은 부모이자 어른, 혹은 노년의 롤모델이 되길 원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공감을 건넨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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