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킴콩조 몫'까지 싸운다! 백하나-이소희 여복 결승행…21년 만에 金 도전

박대현 기자 2023. 10. 6. 2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복식 금메달의 꿈을 이어 간다.

세계랭킹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백하나-이소희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히로타 사야카-후쿠시마 유키(일본) 조를 2-0(21-14 21-12)으로 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세계랭킹 2위 백하나(오른쪽)-이소희 조가 21년 만에 여자 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복식 금메달의 꿈을 이어 간다. 세계랭킹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백하나-이소희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히로타 사야카-후쿠시마 유키(일본) 조를 2-0(21-14 21-12)으로 이겼다.

상대 전적이 2승 2패로 팽팽했다. 다만 백하나-이소희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분위기가 더 좋았다. 특히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둘은 히로타-후쿠시마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은 아시안게임에서 총 3차례 정상에 섰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라경민-이경원 조가 마지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백하나와 이소희는 지난해 10월부터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일년도 안 돼 국제대회 메달을 휩쓸었다. 지난 6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수퍼1000)에서 우승했고 올 초엔 독일 오픈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를 석권했다.

항저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 1일 여자 단체전 결승 2복식에 나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2-0(21-18 21-14)으로 눌렀다. 안세영, 김가은과 한국의 여자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앞서 대표팀 복식 동료 김소영-공희용 조가 준결승에서 천칭청-자이판 조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리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맏언니 김소영이 투혼을 발휘했지만 1-2로 역전패했다. 한국 여자 복식에서 홀로 살아남은 상황.

▲ 백하나-이소희가 지난 1일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중국 천칭천-자이판 조를 상대로 승리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진일퇴 공방전. 두 팀은 1경기부터 1~2점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다. 백하나-이소희가 균열을 냈다. 13-12에서 연속 5득점으로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이소희가 혼신의 스매시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백하나는 전위에서 강약을 조절한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1-14로 1경기를 따냈다.

2경기는 순조로웠다. 백하나-이소희는 약속한 대로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연속 3득점으로 스코어를 7-4로 만든 뒤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랠리 싸움이 치열하게 이뤄져도 꼬박꼬박 점수를 챙기는 건 한국이었다. 결국 2경기를 21-12로 가볍게 거머쥐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백하나-이소희는 약 15시간 뒤인 7일 오후 3시(한국 시간) '킴콩조'를 꺾고 결승에 오른 천칭청-자이판 조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먼저 탈락한 동료 몫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 닷새 전 단체전에서 낙승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