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프리고진 추락기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제거설 일축
[앵커]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전용기 추락으로 숨진 러시아 용병그룹 수장 프리고진의 죽음을 놓고는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숨진 사람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들이 나왔다면서 자신이 이 사건과 무관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리고진이 전용기 추락으로 숨졌을 때 푸틴 대통령은 한때 최측근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듯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 8월24일) : 비행기 추락사고에 대해선 우선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정말 비극입니다.]
하지만 정작 프리고진의 장례식장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푸틴 대통령이 자신에게 맞선 프리고진을 제거했다는 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확실히 용병 와그너 그룹 지도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연방 수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라며 추락해 숨진 사람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견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수사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조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사망자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들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또 외부에서 전용기에 가해진 충격은 없었고 이는 확인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용기 안에서 폭발물이 터져서 사고가 난 것이지 자신이 관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탑승자들이 술이나 마약에 취해있었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서방이 제기하고 있는 프리고진 제거의 배후설을 조사결과를 통해 일축하면서 프리고진 집단의 도덕성까지 타격을 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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