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예약구매 "비싸고 지원금 적어도 고급모델"

통신 3사, 최대 45만원 지원…고급형은 24만원이 최고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서울의 한 통신사 매장에 사전예약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6일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가격이 높고 지원금이 적어도 고급형인 프로·프로맥스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들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프로·프로맥스 모델은 지원금을 낮게 책정한 반면 상대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인 기본형에 대한 지원금을 높게 잡았다.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15 기본형에 책정한 공시 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4만5100원∼45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14 기본형 공시지원금보다 87.5％ 높은 액수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최대 51만7500원으로 추산된다. 통신사별로 최고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LG유플러스로 요금제에 따라 16만8000원∼45만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4만5100원∼42만원, KT는 13만9000원∼40만원이다.

아이폰15 플러스·프로·프로맥스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원∼24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KT가 5만원∼24만 원으로 최고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8500원∼13만8000원, LG유플러스는 5만6000원∼22만9000원이다.

통신업계는 프로·프로맥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수요 분산과 판매 확대를 위해 기본형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더 높게 책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예고된 공시지원금은 공식 출시일인 13일 전에 변경될 수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사전 예약에 대한 관심은 전작보다 높다. SK텔레콤은 예년처럼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공시지원금이 많아지다 보니 기본 모델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KT도 프로, 프로맥스, 기본 모델, 플러스 순으로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프로 계열은 내추럴 티타늄, 기본형은 핑크 색에 대한 관심이 높다. LG유플러스도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밝혔다. 아이폰15 가격은 기본 모델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5000원, 프로맥스 190만원부터로 책정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