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APEC서 미중 정상회담”…미, 준비 착수
[앵커]
다음 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거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실제 회담이 성사되면 약 1년 만에 미·중 정상이 마주하는 거라 주변국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미국은 이미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미·중 정상.
타이완 문제를 놓고 여전한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공동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차이점을 관리할 수 있고, 양국 간 경쟁이 충돌 등으로 번지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해 11월 : "우리는 중·미 두 강대국의 지도자로서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올해 초 중국 정찰 풍선 논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등으로 양국 관계는 더 멀어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6월부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 4명을 잇달아 중국에 보내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하고 준비에 착수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양국의 의전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전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미 협의를 거쳐 회담 의제 등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지난달 26일 : "중국은 중요한 다자 포럼에 불참하지 않습니다. (APEC 참석은) 적절한 시점에 공식 발표할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북한 핵 위협 속에 김정은-푸틴 회담으로 만들어진 북러 밀착 구도가 미·중 정상회담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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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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