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kg급 윤하제, 정아람 나란히 2, 3위

▲ 역도 여자 87kg급에서 메달을 딴 윤하제, 량샤메이, 정아람(왼쪽부터)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kg급에서 윤하제(24)와 정아람(24)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윤하제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7kg급 경기에서 인상 107kg, 용상 145kg, 합계 252kg을 들어 2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합계 245kg(인상 106kg·용상 139kg)을 든 정아람이 차지했습니다.

량샤메이(26·중국)는 인상에서 120kg을 들어 멀찌감치 앞서갔고, 합계 275kg(용상 155kg)으로 여유 있게 우승했습니다.

인상 108kg을 든 로잉위안(타이완), 안크트셋세그 문크잔트산(몽골), 윤하제, 정아람이 용상에서 2위 싸움을 했는데, 로잉위안과 문크잔트산이 용상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면서 은메달을 두고 한국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윤하제가 용상에서 정아람을 앞서면서, 2위 싸움의 승자가 됐습니다.

윤하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역도에 첫 은메달을 안겼습니다.

이날까지 한국 역도는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얻었습니다.

윤하제, 정아람 전에는 남자 67kg급 이상연, 여자 76kg급 김수현이 동메달을 땄습니다.

한국 역도는 7일 여자 87kg 이상급에서 박혜정에게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