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고 올바른 한국어 쓰임을 위한 교본

이강은 2023. 10. 6.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조적 사고는 통찰을 서로 주고받는 데서 나옵니다. 통합적인 이해는 지식을 변형시키고, 변형된 사고는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여 특정 영역에 치우친 사고보다 더 가치 있는 통찰을 낳게 됩니다."

문장에 '창조적 사고', '통찰', '통찰적 이해', '지식을 변형시킨다', '변형된 사고', '가치 있는 통찰' 같은 고급 어구가 많이 사용됐다.

2002년 첫선을 보인 뒤 수많은 사람의 '한국어 길잡이'가 돼 준 책이 21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얼굴을 내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남영신/까치/1만6800원

“창조적 사고는 통찰을 서로 주고받는 데서 나옵니다. 통합적인 이해는 지식을 변형시키고, 변형된 사고는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여 특정 영역에 치우친 사고보다 더 가치 있는 통찰을 낳게 됩니다.”

어느 대학교 총장의 인사말이다. 문장에 ‘창조적 사고’, ‘통찰’, ‘통찰적 이해’, ‘지식을 변형시킨다’, ‘변형된 사고’, ‘가치 있는 통찰’ 같은 고급 어구가 많이 사용됐다. 그런데 무슨 말인지 쉽게 와닿지 않는다. 왜 그럴까. 저자는 “고급 어구가 서로 관련되지 못하고 따로 놀기 때문”이라며 “이런 모호한 문장은 별 내용은 없지만 무엇인가 깊은 의미를 가진 듯 대접을 받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꼬집는다.
남영신/까치/1만6800원
2002년 첫선을 보인 뒤 수많은 사람의 ‘한국어 길잡이’가 돼 준 책이 21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얼굴을 내밀었다. ‘쉽고 평범한 글쓰기’를 지향하는 저자의 의도에 맞춰 ‘순화’ 부분을 추가하고, 한국어의 수직적 소통 구조를 바꾸는 첫걸음으로써 호칭, 지칭 문제와 관련한 내용을 부록으로 덧붙였다.

우리는 으레 한국어를 당연히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사와 어미 사용에 따른 느낌 차이, 올바른 높임말과 호칭 사용 등에서 갖가지 문제에 부딪힐 때가 적지 않다. 오랫동안 한국어 바로 쓰기 운동에 앞장서 온 저자는 우리가 흔히 맞닥뜨리는 한국어의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씩 점검하면서 한국어를 적절하게 쓰도록 안내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