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부터 롤스까지… 2500년 이어진 정치사상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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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2500년에 걸친 서구 정치사상의 전통을 풀어낸다.
미국 텍사스대 법·행정학 교수인 저자는 25년간 이어 온 정치이론 입문 강의를 바탕으로 정치적 딜레마의 지속적인 특성을 차근히 설명한다.
책은 정치학·사상사 전반을 다루기보다는 고대 그리스 정치사상과 근대 정치이론의 핵심적 차이를 조명할 수 있는 주요 인물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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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올빼미/제프리 에이브럼슨 지음/김대근 옮김/이숲/2만8000원
신간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2500년에 걸친 서구 정치사상의 전통을 풀어낸다. 미국 텍사스대 법·행정학 교수인 저자는 25년간 이어 온 정치이론 입문 강의를 바탕으로 정치적 딜레마의 지속적인 특성을 차근히 설명한다.
저자는 정치사상사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정치의 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지속됐고, 결국 이를 바로 바라보기 위해서 정치철학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철학은 언제나 ‘세계가 어떠해야 한다’는 지침을 주기엔 너무 늦게 등장하는 것 같지만, 시대의 정신은 기존 윤리가 새로운 윤리의 도전을 받을 때에야 마침내 사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역사의 시간이 막 지나는 때(황혼녘)에 지혜의 여신(미네르바)의 철학과 사상(올빼미)은 날개를 펴며 빛을 비춘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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