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한 풀어낸 필리핀, 브라운리 앞세워 제퍼슨의 요르단 꺾고 1962년 이후 첫 금메달 [항저우AG]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0. 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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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필리핀은 6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김나지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70-60으로 승리, 6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요르단은 론데 홀리스 제퍼슨(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앞세워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첫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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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필리핀은 6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김나지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70-60으로 승리, 6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필리핀은 1962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61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제패했다. 저스틴 브라운리(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를 중심으로 한 그들은 개최국 중국을 격파하고 조별리그에서 패한 요르단에 리벤지까지 성공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리핀은 저스틴 브라운리를 앞세워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사진=FIBA 제공
요르단은 론데 홀리스 제퍼슨(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앞세워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첫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필리핀은 1쿼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톰슨과 뉴섬의 3점포로 시작한 뒤 브라운리의 폭발력 있는 야투를 앞세워 요르단을 압박했다. 제퍼슨이 부진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 뉴섬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이어진 필리핀은 1쿼터를 17-12로 앞섰다.

2쿼터 역시 중반까지 흐름은 좋았다. 쿠아메의 점퍼가 연신 림을 가르며 리드를 이어갔다. 한때 28-15, 13점차까지 앞서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문제는 제퍼슨의 야투가 살아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브라힘까지 나섰다. 필리핀은 29-31 잠시 역전을 허용했고 브라운리의 플로터로 간신히 31-31 전반을 마무리했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요르단은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으나 첫 금메달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사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필리핀은 3쿼터부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뉴섬과 톰슨, 옵타나의 3점포가 림을 갈랐다. 여기에 브라운리까지 요르단의 내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요르단은 제퍼슨이 1쿼터처럼 침묵했다. 이브라힘마저 흐름을 잃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필리핀은 뉴섬의 점퍼, 아길라의 풋백 득점으로 51-41, 10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치열해진 4쿼터. 필리핀은 적극적인 림 어택을 통해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다. 요르단의 반격도 뜨거웠다. 이브라힘의 3점슛 이후 보하논과 제퍼슨이 추격했다. 그러나 필리핀은 쿠아메가 있었다. 요르단의 피지컬을 압도한 그는 골밑에서 힘을 뽐내며 득점을 이어갔다.

브라운리와 쿠아메의 내외곽 조화는 요르단에 있어 공포였다. 제퍼슨을 중심으로 한 요르단의 추격전은 큰 힘을 받지 못했고 시간은 흘렀다. 끝내 필리핀이 승리를 확정 지으며 61년의 기다림을 끝냈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선 중국이 대만을 101-73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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