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종 법정최고형을” 탄원서에 숨진 딸 어릴적 사진 오려 붙인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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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재판 중인 최원종(22)의 두번째 공판기일을 앞두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요청하는 자필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6일 오마이뉴스는 서현역 흉기난동 희생자인 故 김혜빈씨의 유족이 재판부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를 공개했다.
혜빈씨의 부친은 자필 탄원서에 딸의 어릴 적 사진을 곱게 오려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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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재판 중인 최원종(22)의 두번째 공판기일을 앞두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요청하는 자필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혜빈씨의 부친은 자필 탄원서에 딸의 어릴 적 사진을 곱게 오려 붙였다. 부친은 “2003년 7월 9일 예쁜 공주님을 얻어 우리에게도 가족이 생겼다는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아빠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든 왼쪽 사진 속 혜빈이의 모습은 너무나 예쁘고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모습으로 잠이 들어 볼에 뽀뽀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던 딸한테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기력하고 비통한 마음에 눈물만 하염없이 흘릴 뿐”이라고 했다.
혜빈씨의 모친도 “혜빈이의 소중한 일상이 최원종에 의해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며 “최원종은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 현실에 맞는 법 해석으로 죗값을 치르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원종은 지난 8월 3일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하고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체포된 최원종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중 “구치소에 한 달만 있었는데 힘들고 괴롭다”는 취지의 편지를 작성해 사회적 공분이 일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은 약 10여 분 만에 끝났다. 최원종의 2차 공판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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